정종민 학교장, 병영내 의사소통과 집밥의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

병사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한끼는 더 큰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아무리 군대 밥이 맛있다고 해도 이따금 병사들이 그리워하는 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 밥’이다.

6일 육군공병학교에 따르면 육군공병학교(학교장 소장 정종민)는 병영내 의사소통과 집밥의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역단체의 지원과 간부가족들의 자발적 봉사로「기간병 감사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에 4번째로 시행된 이번 기간병 감사나눔 행사는 학교장을 비롯한 30명의 군인가족들이 참여해 이틀에 걸쳐 음식재료 구입부터 조리까지 음식준비(김밥, 어묵, 해물파전, 잡채, 꿀떡)의 전과정을 정성스레 준비했다.

간부 가족들의 정성으로 시작된 기간병 감사나눔 행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은 바로 지역사회에 관심이다. KT&G 장성지점(지점장 김희덕)에서 금일봉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울릉도 소재 ‘해맑은 농장’(대표 김승환), 교통기술사 김지현(명성), 송병관(동해), 윤병엽(대경), 하회성(오현) 등도 과일과 떡 등으로 온정을 보탰다.

이번 행사에 동참한 육군공병학교장 가족 허지춘(57세)씨는 "직접조리한 음식들을 병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제 아들 같고 보람을 느낀다. 비록 준비하는 일은 고되지만 이런 기쁨 때문에 봉사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공병학교는 학교내부에서 실시하는 ‘감사나눔’이외에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보답하기 위해 '지역요식업체 이용의 날', '사랑 나눔의 날 행사'등을 시행하여,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온정을 되갚아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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