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면 천지목장 정성은 대표, 무료급식장에 쌀 240㎏ 기증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것은 삶의 큰 기쁨이고,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틈틈이 지역사랑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월야면 천지목장 정성은(42·월야면 예덕리) 대표 (함평군제공)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월야면 천지목장 정성은(42·월야면 예덕리) 대표 (함평군제공)

전라남도 함평의 청년 낙농인이 꾸준한 기부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월야면 천지목장 정성은(42·월야면 예덕리) 대표이다

함평군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2년여 만에 운영을 재개한 월야면 무료급식장에 친환경 무농약 고품질 쌀 240㎏(20㎏ 12포)을 기증했다.

“코로나19로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월야 무료급식장이 다시 열린다고 하여 쌀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함평 월야면 출신으로, 2002년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터를 잡은 정 대표는 월야면 예덕리에서 선진 낙농기법을 도입하여 차별화된 원유를 생산해 상하공장에 전량 납품하는 등 20년 간 성공적으로 목장을 운영 중이다.

정 대표의 선친부터 운영 중인 ‘천지목장’은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 실습농장으로 지정되었으며, 정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장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조사료 사업법인인 한울타리영농조합 대표를 맡고 있다.

“낙농업은 악취, 분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늘 지역사회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죄송함과 고마움을 담아 보답하는 마음에서 기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기부 이외에도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을 돕는 단체인 ‘더불어함께세끼’에 8년여 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생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주변 분들이 따뜻한 밥 한 끼를 드시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할 생각입니다.”

정인 월야면 주민복지팀장은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 어르신들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의 쌀 기증식은 10일 오전 월야면사무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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