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등 16개 업체 참여… 농특산물 80여 종 직거래 활발

전라남도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 기간 운영된 ‘황룡강 노란꽃장터’가 약 60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판매코너 (장성군제공)
▲ 판매코너 (장성군제공)

10억 송이 꽃으로 가득한 황룡강에서 열린 (洪)길동무 꽃길축제는 30년 전통의 홍길동 축제와 황룡강 봄꽃이 만난 장성 봄 축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인 지난 20~29일 개최됐다. 일상회복에 발맞춘 소규모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로 고른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30일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강 노란꽃장터는 황룡강 생태공원(그린골프장 주차장 주변)에 마련된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다. 황룡강 방문이 늘어나는 봄, 가을 무렵에 운영해 관광수요를 농산물 판로와 연결시키고 있다.

지난해 봄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는 5주 동안 4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올해는 3년 만에 재개된 축제에 힘입어 임시운영기간 포함 12일 만에 약 6000만 원(5957만 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올해 노란꽃장터에서는 지역 내 16개 업체가 80여 개 품목을 선보였다. 사과, 토마토,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식초, 꿀벌, 장아찌, 발효액 등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준비돼 시선을 끌었다. 축령산 편백나무 제품도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품목은 수국이었다. 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누적 판매금액이 2000만 원을 넘었다. 장성군 농업인단체연합회에서 조성한 수국터널 입구에 매대를 꾸려 홍보 효과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인파가 집중되는 축제기간, 양질의 제품을 중간유통과정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열어 소비자들이 매우 만족했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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