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5.18민주광장에서 영결식 엄수, 5.18민주묘지 제2묘역에 안장 예정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9세)기념재단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29일 오전 10시경 남구 진원동 자택 인근 목욕탕 사우나 시설에서 사우나를 하던 중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 응금처치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 지난 5월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빛가람뉴스 자료사진)
▲ 지난 5월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빛가람뉴스 자료사진)

유족 및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민사회는 고(故) 정동년 이사장의 유해를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301호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유족으로 부인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장남 재헌. 차남 재철씨가(상주 ; 정재헌, 정재철, 성지희, 서현오, 정주인, 정시아) 있다.

고인의 영결식은 5월 31일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엄수 될 예정이며 이어 5.18기념재단 앞에서 노제를 지낸 후 전남대학교~ 옛 광주교도소 앞을 지나 국립 5.18민주묘지 제2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장례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박석무 선생(전. 국회의원) 지선 스님, 최갑순 부마 민주항쟁 기년재단 이사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장이 맡아 장례행사를 진행한다.

▲ 2021년 5월 1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동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빛가람뉴스 자료사진)
▲ 2021년 5월 1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동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빛가람뉴스 자료사진)

고인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82년 12월 출소 후에는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 2021년 5월 1일 5·18기념재단 제14대 이사장으로서 “5·18기념재단의 더 넓고 깊은 활동, 5·18진상규명, 오월 단체의 화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힌바 있다

고인은  1964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고, 1965년 한일굴욕외교반대 투쟁을 이끌다 구속·제적당했다. 전남대 복학생이던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수괴로 지목되어 군부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82년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되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에 헌신했다. 정 이사장은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5·18민중항쟁30주년기념행사위원회 상임행사위원장, 이철규사인규명대책위 공동의장, 광주남구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고 정동년 이사장의 주요 활동으로는  1964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한-일 굴욕 외교 반대 시위를 주도했고, 이후 한-일 회담 비준 반대 투쟁을 이끌다 구속·제적 1980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5·18관련자 중 가장 오래 수감생활을 함(1980.05.~1982.12.) 1980년대 내내 안기부의 치졸한 5·18구묘역 없애기 공작에 맞섰고, 5·18유가족과 부상자를 중심으로 관련 활동을 했다.

또한,  1988년 국회 광주청문회에 나가 신군부의 고문 수사를 폭로하고, 95년 검찰의 불기소 처분(전두환, 노태우 등 5·18관련 책임자 35명/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혐의)에 맞서 수사 결과를 검증하는 등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 시민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했으며,  1999년 9월 광주시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시민후보로 당선되어 구청장 임무를 수행,  2010년 5·18 30주년 기념행사위원장, 2021년 5월 1일 5.18기념재단 이장에 선출 이사장직무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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