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채집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와 연결된 야산 등산로 등 주변 수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가 채집돼 주의해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 광주시(자료사진)
▲ 광주시(자료사진)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4~5월 광주시내 2만㎡ 이상의 시민다중이용 공원 30개소에 대해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공원 10개소의 산책로와 연결된 야산 등산로 등 주변 수풀에서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또 감염병 원인 병원체 SFTS 등 11종을 검사한 결과 5개소에서 발열, 오한 등을 일으키는 라임병 및 홍반열이 검출됐다.

※ 11종 : SFTS, 진드기매개뇌염, 홍반열, 아나플라즈마, 에를리키아, 라임병, 큐열, 참호열, 야토병바베시아, 타일레리아

다만 공원 내 잔디밭과 산책로에서는 참진드기가 서식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우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예방백신, 치료제가 없는 만큼 정해진 산책로와 등산로 외에는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는 대부분의 공원이 주택지역 주변에 위치해 잔디관리와 산책로 정비가 잘 되어 흡혈에 필요한 숙주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산책로 및 등산로가 아닌 주변 야산 등의 수풀이 우거진 곳을 출입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반려동물도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사워 등을 통해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고열, 두통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기후환경의 변화에 따라 광주지역 공원 등의 시민 다중 활동 모든 지역이 감염병 매개체인 참진드기 서식이 가능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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