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월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201동에 대한 위험 요소 제거 목표

광주 서구가 지난 1월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201동 붕괴사고로 안락한 보금자리를 잃은 입주예정자들과 생업에 피해를 입은 주변 상인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건축물의 해체 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201동 안정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 현대아이파크 붕괴현장 (자료사진)
▲ 현대아이파크 붕괴현장 (자료사진)

18일 서구에 따르면, 201동 안정화 작업은 붕괴사고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일부 변위가 발생하고 있는 남측 외벽과 동측 기둥 그리고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타워크레인까지 해체하는 것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선행 작업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201동 안정화 작업 진행을 위한 사전절차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유해·위험방지계획 심사와 고용노동부의 일부 작업중지 해제심의 그리고 서구청으로부터 안전조치계획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안정화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총 3차례에 걸쳐 유해·위험방지계획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고용노동부에서도 일부 작업중지 해체를 위한 심의를 2차례 개최하는 등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구청 또한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제출한 안전조치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인근의 금호하이빌 상인들과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들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보고 보완하도록 지시하였으며, 완벽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정화 작업의 승인을 보류하는 등 시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진행할 방침이다.

서구청 아이파크사고수습지원단 관계자는 “201동 남측 외벽과 동측 기둥은 강풍 또는 우기 시 또 다른 2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안정화 작업은 인근 상인들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전대책을 수립·확보하여 201동의 안정화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7~8월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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