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5·18의 마지막 진실까지 규명하고 전국화, 세계화를 이루어내겠다./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전두환 노태우 사과 없는 죽음은 많은 국민을 분노케 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의 원동력이 되어온 5.18민주화운동이 42주년을 맞게 되었다, 철저한 고립 속에서 참혹한 죽음을 당해야 했던 1980년 5월, 그날의 슬픔과 고통은 42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세계와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은 자긍심이자 역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 가족의 죽음앞에 오열하는 가족 (추모공연)
▲ 가족의 죽음앞에 오열하는 가족 (추모공연)

그 의미를 확인하고 당시 희생되었던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5.18민주화운동 제42주기 추모식이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추모식에서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유족들, 이용섭 광주시장, 문금주 전라남도 지사 권한대앵 이형석 , 정운천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임택 동구청장 및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 추도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추도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42년 전 그냥 잔인한 국가폭력에 의연하게 맞선 당신은 당당한 민주시민이었습니다. 이 땅의 자유와 정의를 지켜냈고 공동체를 지켜냈으며 마침내 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이룬위대한 승리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당신의 모든 것이 깃든 오월광주는 87년 6월 항쟁과 촛불혁명으로 부활하며 온 국민의 가슴속에 새겨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도도한 역사의 강물이 굽이쳐 흐릅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열망과 피맺힌 외침은 이 땅의 부정과 불의 반민주세력을 몰아내는 바람이 되었고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국가폭력, 인권유린과 맞서 싸우는 정의의 방패가 되었다.“고 했다.

▲ 헌화 분향하고 있는 유가족들
▲ 헌화 분향하고 있는 유가족들

이 시장은 ”5·18은 광주를 뛰어넘어 온 국민의 자긍심이 되어야 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지하는 세계인들의 이정표가 되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오월의 광주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어떠한 시도 도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광주의 오일은 국민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현재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여야 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부여받은 시대적 사명입입니다.

오월영령들 앞에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의 뜻과 의지를 모아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광주가 앞장서겠습니다. 5·18의 마지막 진실까지 규명하고 전국화, 세계화를 이루어내겠습니다. 광주의 자존과 당당함을 한시도 놓지 않고 지켜가겠습니다.“고 했다.

▲ 추도사를 하고 있는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추도사를 하고 있는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 42년 동안 유족과 5·18 유공자 여러분들께서는 숭고한 오월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도 애써오셨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묵묵히 걸어오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들입다.“고 했다.

이어 문 권한대행은 ”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감춰졌던 오월의 진실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지난 2019년 출범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민간인 학살과 저격수의 시민사격, 시신 암매장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은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와 폭도로 매도되었던 오월 영령들의 명예도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이 개정되어 오월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세력을 처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월 단체들이 공법단체로 전환되는 큰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게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5·18 발포 명령과 진압 작전 책임자 규명과 같은 중요한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유가족
▲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유가족

문 권한대행은 ”이러한 상황에서 발포 명령 책임 문제의 중심에 있던 두 사람이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들의 사과 없는 죽음은 많은 국민을 분노케 했고, 더 이상 진실규명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많았으며, 그러나 오월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듯, 시간은 결국 정의의 편에 설 것이라 민는다.“고 했다.

▲ 추도사를 하고 있는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 추도사를 하고 있는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학살주범 전두환과 노태우를 한마디 사죄와 반성도 듣지 못하고 떠나보냈습니다. 여전히 동지들의 숭고한 희생을 폄훼하고 왜곡하려는 자들을 단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동지들 앞에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저항과 나눔, 자치와 연대로 대동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동지들의 오월공동체정신과 숭고한 희생이 곧 '진실의 힘'이자 '시대의 빛'이며, 살아남은 우리에게 안겨준 '진실의 힘'과 '시대의 빛'을 가슴 깊이 품고 숙명의 과제인 5·18민중항쟁의 완전한 진상규명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 추도사를 하고 있는 임종배 광주보훈지청장
▲ 추도사를 하고 있는 임종배 광주보훈지청장

정 이사장은 ”더 이상 혐오와 배제, 양극화와 불평등, 일하다 죽어가는 사람이 없도록,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으로 함께한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

   
▲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앞줄 우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용집 광주시의 의장,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 헌화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헌화하고 있는 유가족
   
▲ 떠나보낸 아들의(최은효 61년생) 무덤 앞에서 오열하는 어머니 이금순(82세) 여사
   
▲ 추모제례
   
▲ 추모제 행사에 함께하고 있는 (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문굼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정동년 5.18기념재단이사장
   
▲ 가족 잃은 설음을 눈물로 탄식하고 있는 유가족
   
▲ 5.18민중항쟁 제42주년 무모제가 열린 국립 5.18민주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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