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무소속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후보 13명이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의 한판 승부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서대석 서구청장 후보
▲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서대석 서구청장 후보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배용태 영암군수 후보 등 광주·전남 13개 시장, 군수, 구청장 후보들이 17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무소속 후보 연대를 선언했다.

이들 후보들은 이날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기준도 원칙도 없었고,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지역 언론의 비난과 지역민들의 원성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무소속 후보들은 또 “민주가 없는 민주당을 더 이상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고, 잘못을 바로잡아 무너진 공정과 정의, 민주를 회복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고 그토록 사랑하는 민주당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13명의 무소속 후보가 함께 연대해 단합된 힘으로 지역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아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후보들은 “촛불 혁명으로 이룬 민주 정부를 5년만에 보수정권에 받치고도 반성은커녕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려는 정치꾼들에게 회초리를 들어 심판해 달라”며 “무소속 연대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지금 아파하고, 무너진 민주당을 곧추세워 희망의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경종을 울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석 서구청장 16일 오후 2시 광주  인터뷰 (전문)

1. 현산이 붕괴사고와 관련해 8개동 전면 재시공을 밝혔다. 공사 기간만 70개월 예상되고 있는데, 인근 상인들의 피해와 공사로 인한 혼잡 등 어떻게 대처할건지?

일단 현산이 8개동 전체를 전명 재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합니다. 그러나 공사 기간이 70개월이나 소요되는 만큼 거기에 따른 여러 갈등 요소 발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의 주거문제, 주변 상인의 영업 손실 문제 등 크고 작은 난제들이 민선 8기 내내 이어질 것입니다. 서구청은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근 1지원단 2과 5팀의 한시 기구를 만들어 적극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건물을 철거, 재시공하기 위해 조만간 안전관리계획서를 구청에 제출할 것입니다. 구는 이 계획서를 광주시 및 국토부와 협의, 안정성이 확보됐을 경우 허가를 내줄 것입니다.

소음, 분진, 그리고 제2안전사고 예방 등 최대한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입주예정자 및 주민, 그리고 피해상가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주민 피해 최소화 원칙에 따라 현대산업개발과의 협상 중개자 역할에 충실히 할 방침입니다.

2. 음주운전 3회 등으로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됐다. 민주당의 공천 심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음주운전을 한 것은 분명 잘못 된 일이고,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최근의 음주운전이 지난 1999년입니다. 무려 23년전의 일입니다.

너무 젊고 철없던 시절이었고, 이것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느슨할 때였습니다.

이후 저는 지난 23년동안 단 한 차례도 같은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광주시당이 중앙당의 ‘15년 이내’라는 기준에 해당하지도 않고 이미 4년전에 통과됐던 음주운전을 문제 삼아, 당선이 가장 유력한 현직 구청장인 저 서대석을 부적격자라는 오명을 씌워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기준을 강화해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다고 할지 모르지만, 지역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시당위원장이 측근인 자기 사람 심기를 위해 그랬다는 것을요.

사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서대석은 무조건 컷오프 되니 불출마한다더라, 시당위원장과 가까운 사람이 공천 받는다더라 하는 식의 소문이 광주 바닥에 파다하게 퍼져있었습니다.

설마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 그 소문과 일치했습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아무리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광주라고 하지만, 민주당 광주시당과 송갑석 위원장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자기 사람 심기가 빚은 대단히 불공정한 것이었습니다.

3.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졌다. 서구에도 금호동 풍암동 상무지구에 소상공인이 많은데, 준비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책은 무엇이 있나?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려 2년3개월이 넘도록 계속된 코로나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너무도 컸습니다.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또 대부분은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차원에서도 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밖에 신용대사면, 원금상환 유예 등 여러 지원책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대책들은 많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그래도 우선 신용보증재단의 출자 확대를 통한 지원 대출 규모 확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1억원으로 되어 있는 것을 1억5천만원으로 늘리면 대출 규모가 늘어 우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또 소상공인 생활자금과 운영자금 융통, 소상공인 긴급자금 지원 확대, 인건비 조보 전면 실시사업 등을 추진해 볼 생각입니다.

4. 신도심과 구도심의 격차가 심하다. 양동과 광천동 재개발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대책 마련 어떻게 할건지?

지난 20여년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광천동 재개발 사업이 금명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단일 면적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조합원들간의 갈등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제, 15일 조합 정기총회를 갖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공사로 단일 하이브랜드를 선정, 착공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구청은 One-Stop 행정서비스 도움으로 공사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양동 일대 재개발 사업도 계속 추진입니다.

다만, 재개발 사업은 전적으로 조합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 행정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어 답답해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돈이 걸려 있고, 성공 여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대표공약은?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하나는 소프트웨어, 가치적 방향에 있어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하드웨어, 즉 사업적 방향에 있어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겁니다.

우선 가치적 방향에 있어서는,

첫 번째, 주민이 자율과 참여로 운영되는 동 정부에 인력과 예산, 업무를 대폭 이양해 주민 스스로 자기 마을 사업을 책임지는 완전한 주민자치 실현입니다.

두 번째는, 복지의 선도 지자체인 우리 서구가 추진해 온 통합 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K복지모델’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코로나 19와 맞물려 건강이 우리 시대의 최대 화두가 되었듯이 서구 건강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 네 번째는,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기후 위기 대응 관리를 통한 탄소중립도시 서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사업적 방향에서 살펴 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입니다.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은 우리 서구는 물론 광주의 미래를 바꿔 줄 초대형사업입니다. 이 부지는 국제 문화 교육지구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배후지원 단지로 육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탄약고가 이전되면 이전 부지 인근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고, DJ센터의 제2전시장, 특급호텔 신축 건립 등과 연계해 상무지구에 호남권을 대표하는 MICE사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광주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 광주 대표 도서관 및 상무 소각장 문화재생사업, 중앙공원 민간특례사업, 광천동 재개발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 등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6.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구민 여러분!

지난 대선 패배로 상실감이 얼마나 컸습니까?  촛불혁명으로 세운 민주정권을 5년만에 잃었습니다.

민주당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광주시당은 강 건너 불구경하며,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자기 사람 심기에만 혈안이 됐습니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서구청장 민주당 후보는 더욱 그랬습니다.

행정과 정치 경험이라곤 거의 없는 듣보잡 초보 후보, 그리고 지역 언론에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성 관련 보도로 얼룩진 후보가 어떠한 조사 한번 거치지 않고 공천됐습니다.

어찌 이런 후보에게 광주의 중심인 서구를 맡기겠습니다.

저는 몇몇 정치꾼들의 공천장이 아닌 우리 서구민들의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이란 어려운 길에 나섰습니다.

저는 서구청장 후보로 등록하고 수많은 서구 시민들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역시 우리 시민들은 깨어있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민주당의 공천이 개판이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시켜 주니 자기들 마음대로 공천이 아니라 사천했다. 이번만은 민주당을 혼내줘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서대석을 서구청장으로 다시 당선시켜 위기의 민주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바닥 민심이 민주당을 떠나, 저에게 몰려오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4년은 너무 짧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서구를 안전하고,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오는 6월 1일 꼭 투표하시여, 저 서대석이 재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