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총장 등 교직원 일행, “오월광주 역사탐방”

5·18기념주간을 맞아 지난 5월 14일 전남대에 전국 대학생들이 모여 금남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 전남대서 모여 옛 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전국에서 온 대학생들(전남대제공)
▲ 전남대서 모여 옛 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전국에서 온 대학생들(전남대제공)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주관한 이날 행진에는 광주는 물론 서울, 경기·인천, 부산,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전국에서 대학생 300여명이 전남대에서 모여 5.18기념행사위원회의 안내를 받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전남대~광주역~금남로~옛 전남도청 앞까지 5㎞에 걸친 행진에서 ‘광주정신 계승해 민주주의 지켜내자’, ‘광주학살의 원흉 미국을 반대한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또 풍물 길놀이, ‘우리하나 되어’ 등의 노래를 부르며 민주화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저녁에 금남로 무대에서 전국대학생대회에 참여한 뒤 해산했다.

▲ 전남대서 모여 옛 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전남대제공)
▲ 전남대서 모여 옛 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전남대제공)

이들은 앞서 전남대 민주길을 탐방한 뒤 전남대 518광장에 설치된 박승희 열사 추모분향소에서 열사의 민주화 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념촬영
▲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념촬영

정성택 총장 등 교직원 일행, “오월광주 역사탐방”

보직교수·직능대표 등 100여명 참배 / 총동창회·민주동우회와 역사탐방도 정 총장 “전남대가 만든 위대한 오월”

전남대학교가 5.18 민주화운동 제42주기를 맞아 5월 16일 국립 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오월광주 역사탐방에 나섰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과 한은미 교수평의회 의장, 보직교수, 직원·직능대표, 조성희 총동창회장과 임직원, 김정희·최은기 민주동우회 공동회장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에 헌화, 분향하고 참배했다.

전남대 참배단은 이어 5.18 제1, 2묘역을 차례로 돌며 윤상원 열사 등 전남대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학생, 교수 등 안장자 26위와 추가 안장된 4위 등 모두 30위에 대해 개인묘역별로 헌화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또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된 6위에 대해서도 각각 참배한 뒤 반독재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펼쳤던 열사들을 추념했다.

정성택 총장과 대표단 일행은 참배를 마친 뒤, 5.18민주화운동 기록관(광주시 금남로)을 방문해 새로 발굴된 희귀 영상과 각종 사진, 5.18당시의 인쇄물과 일기장, 취재수첩 등 육필원고를 보며 그날의 참상을 다시금 일깨웠다. 또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를 함께 나눠 먹으며 80년 당시 하나가 됐던 ‘오월광주’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탐방을 가졌다.

정성택 총장은 이날 국립묘지 방명록에 ‘전남대가 만들었던 위대한 오월! 전남대가 만들 자랑스런 대한민국! 당당하고 자유로운 전남대인’이라고 쓰고, 산화해 가신 전남대인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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