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연 이어 14∼1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공연 /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 수상

광주광역시는 뮤지컬 ‘광주’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총 4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 포스터
▲ 포스터

올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광주’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총 23회 공연을 통해 매회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감동의 무대를 전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뮤지컬 ‘광주’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기획된 창작뮤지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주)가 주관, 라이브(주)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했다.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들의 뜨거웠던 투쟁과 그들이 일궈낸 민주주의의 희망을 담아낸 작품으로, 오월의 추모곡이자 민주화 운동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광주시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콘텐츠를 제작‧보급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민주주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제작해 2020년 초연 무대를 올렸다.

초연, 재연을 통해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작품부문 대상, 창작부문 극본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른데 이어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삼연에 들어가며 관객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서사를 수정하고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고, 음악도 신곡을 추가하고 작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섬세하게 수정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이지훈, 조휘를 비롯해 신성민, 문진아, 김나영, 김아영, 김은숙 등 35명 배우들이 출연해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5월 광주의 뜨거운 함성을 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광주의 숭고한 가치가 많은 분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뮤지컬 ‘광주’가 광주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대표 민주주의 콘텐츠로 지속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광주> 시놉시스◀

독재자가 죽자 들불야햑의 윤이건과 황사음악사의 정화인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은 곧 민주의 봄이 올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쿠테타를 일으킨 JT는 또 다른 독재를 시작할 욕망으로 모종의 시나리오를 짠다. 바로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 진압하고, 정권 찬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

이를 위해 민간인으로 위장한 특수 군인인 일명 ‘편의대’를 광주로 투입한다.

불시에 계엄령이 확대되고 주요 민주인사들이 붙잡혀가자 광주 시민들은 혼란에 빠진다. 급기야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이 시작되자 윤이건과 정화인은 문수경, 이기백과 함께 시민들을 한데 모아 맞서 싸운다. 특히 윤이건은 노동 운동을 하다가 앞서 죽은 동지 순이와의 맹세를 지키고자 사력을 다하고, 정화인은 가족이 붙잡혀간 청솔부인회 회원들을 다독이고 이끌어 항쟁의 최전선으로 뛰어든다.

한편, 편의대에 갓 하사로 부임한 광주 출신 박윤철은 ‘박한수’라는 작전명을 부여받고 십 년만에 고향 땅 광주를 밟는다. 시민들 틈에 섞여 작전을 수행하던 박한수는 고향 친구 문수경을 만나 야학교로 들어가게 된다.

어느 날 야학생 오용수가 계엄군의 급습에 죽는 걸 눈앞에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임무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혼란에 빠지는데…

1980년 5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온몸을 던졌던 광주 시민들. 과연 그들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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