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 체험과 국악도 즐기는동안 피서는 저 멀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리의 고장’ 진도군이 국악 피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진도군은 “국립 남도국악원과 진도토요민속여행, 진도 북놀이 생생체험 등이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국악 체험과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진도에는 씻김굿 등 9가지 무형문화재를 풀어내는 ‘예능 보유자’가 18명으로 이중 국가 지정이 8명, 전남도 지정이 10명이다.

특히 전국에서 하나뿐인 군립 민속예술단도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7월 국립남도국악원까지 둥지를 틀어 한층 더 ‘끼’가 넘치는 섬이 된 것이다.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도토요민속여행’이 공연되고 있으며, 1993년 창단된 민속예술단 30여명이 씻김굿·판소리·창극·아리랑 등 20여가지를 민속 문화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보배섬 서쪽 가학리 세방낙조 전망대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진도 북놀이 생생체험’이 펼쳐지고 있다.

‘진도북춤’은 장구처럼 왼손과 오른손으로 친다. 뛰기·걷기·춤사위 등을 차례로 배우고, 예능보유자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맑은 날 제주도가 보이는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갖가지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수준 높은 금요상설공연은 연중 운영된다.

공연관람과 함께 40명 단위로 전통무용·악기 등을 배울 수 있는 ‘주말가족문화체험’도 열리며, 2인·6인·8인실 숙소도 마련돼 있다.

관광객 정지영씨(서울특별시)는 “가족, 친척들과 함께 진도군을 방문, 다양한 소리 체험을 직접 해보니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올 여름 남은 휴가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보배섬에서 특별함이 가득한 전통 소리체험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