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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장기화되는 가뭄, 지역단위 수자원확보가 필요하다
강계주 기자  |  igj2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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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8  15: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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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언제였는가 싶게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봄과 여름동안 계속된 가뭄은 수확을 걱정하게 하고 있다. 봄 가뭄으로 시작된 물 부족은 여름장마와 함께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예년 절반 수준의 여름 강우량에 가을철에도 비가 적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뭄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송기정 지사장
이를 실감하고 있는 곳은 중부지방이다. 6,7월 내내 마른장마가 이어졌고 태풍이 몰고 오는 비구름도 중부지방을 비켜가며 가을에도 비가 적을 경우 가뭄이 해를 넘어 장기화 될 것이다. 전북지역 또한 도내 저수율이 30%미만을 기록하며 가뭄을 걱정하고 있다. 비 없는 가을이 예보되면서 가뭄 걱정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우리 지역에는 큰 가뭄은 없어 다행이지만 지속적인 가뭄현상으로 볼 때 안전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앞으로 이상기후 현상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고 가뭄 또한 해가 갈수록 더 심하게 나타나리라는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 한해가 안전 했다고 해서 가뭄에 대해 소홀히 하면 내년에는 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릴 수도 있다.

결국 가뭄이 아직 발생하기 전, 구조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가뭄의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하수개발 같은 단기대책만으로는 매년 심한 가뭄피해가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과 대책을 생각한다면 결국 수자원의 확보와 조절기능이 답이다.

우리나라 저수 패턴은 7월과 8월에 내리는 비로 저수지 수위를 높이고 다시 여름이 올 때 까지 사용하는 방식이다. 올해처럼 매우 작은 양의 비가 내려 수위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큰 물 부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저수지를 만들고 관정을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이 경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저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담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바닥에 쌓여있던 토사를 파내 저수지의 바닥을 깊게 하는 준설이나 기존 저수지를 리모델링하고 보수 보강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아직 자연에서 유입되는 양이 충분할 때 수자원을 저장해 안정적인 물의 공급을 꾀하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미 우리지역에서는 2013년부터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180억원을 투입해 큰 가뭄에도 걱정이 없도록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착공한 바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00만톤의 저수량을 추가 확보가 가능해진다.

예로부터 치수와 이수는 국운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국가역량이었다. 지금껏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공급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물에 대한 미래를 바로 응시하고 답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접근 방식을 다양화해 기존의 공급만을 관리하던 때에서 벗어나, 저수량 확보를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협업해 지원하는 형태의 수자원 관리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 확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광역단위의 수자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지역단위의 수자원 확보부터 시작함으로써 물 부족에 대비한 수요관리를 할 때이다. 지역민과 지자체, 정부, 모두가 관심을 갖고 거시적 물 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때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 고흥지사장 송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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