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휴게·편의시설 구축 통한 조선업 근로환경 개선 기대

전남 영암군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영암 삼호일반산업단지(영암 삼호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선전된 영암 삼호 일반산단 전경
▲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선전된 영암 삼호 일반산단 전경

6일 영암군에 따르면, 뿌리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으나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14대 핵심 제조 공정 기술(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을 활용해 영위하는 산업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조선업이 이에 해당한다. 국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산업부는 2013년부터 매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지원사업 대상에 국비를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삼호일반산업단지는 대·중·소 상생형 모델로 현대삼호중공업과 66개의 사내 협력사가 소재해 있으며 그 중 용접 42개 사, 표면처리 12개 사 등 뿌리 기업이 집적화된 곳이다. 특히 올해 2월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영암 삼호일반산업단지는 노후화되고 열악한 근로자 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사업비 8억3천만 원 (국비 4.2억, 지방비 1.6억, 민간 2.5억)을 투입하여 공동 휴게·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

대형선박 조선업의 특성상 옥외 작업이 대다수인 데 반해 휴게 및 편의시설이 낡고 부족하여 시설 사용을 기피하고 옥외 작업장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 상존해 있었다.

이번 계기로 공동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따른 산업 재해율 감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힘들고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에 뿌리산업의 고용 기피가 크지만, 지원사업을 발판으로 더 나은 근로환경을 조성하여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돕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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