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7일 토요상설공연, 유튜브·페이스북 온라인 생중계 관람도 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7일(토) 오후 3시 네 번째 토요상설공연 판소리․산조 무대에 김정민 ‘김일구류 아쟁산조’와 김다정 ‘동편제 김세종판 춘향가 중 이별가’를 선보인다.

▲ 사진 좌로부터; 김다정, 김정민 (광주문화재단제공)
▲ 사진 좌로부터; 김다정, 김정민 (광주문화재단제공)

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첫 무대는 김정민 씨의 김일구류 아쟁산조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판소리 명창이자 여러 악기의 대가인 김일구가 엮은 산조로 판소리적 요소와 각기 다른 국악기의 특징들을 아쟁산조에 담았다. 각 장단별로 다양한 조의 변화를 통한 긴장과 이완(강약), 엇박을 잘 표현한 잉여걸이 가락이 특징이다.

김정민 씨는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악 입문을 판소리로 시작한 연주자는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김일구류 아쟁산조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다양한 유파의 산조를 연주하고 있다. 국악그룹 늘솜, 전통국악그룹 놀음판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 장단은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인 김준영 씨가 함께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다정 씨의 동편제 김세종판 춘향가 중 이별가이다. 한양으로 올라가야 하는 이몽룡과 그를 기다려야 하는 성춘향의 절절한 이별 장면을 그려낸 이별가 대목을 소리꾼은 동편제 특징에 맞게 맛깔스럽게 들려줄 예정이다. 동편제 김세종판 춘향가는 그 짜임이 섬세하면서도 굵고 선율이 미려하면서도 역동적이며 예술적, 학술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소리다. 고수로는 전주전국고수 대회 일반부 대상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영채 씨가 맡는다.

김다정 씨는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02 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2011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 사무국장,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이사, 무안군립국악원 상임단원, 우리소리예술단 객원단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지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5월 14일은 국악창작 무대로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의 ‘민요, 오늘의 노래’를 선보이며, 21일은 연희․무용 무대로 서연수의 ‘소리와 춤이 함께하는 White Sound’, 28일에는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로 문명자 가야금병창 ‘수궁가’가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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