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기존의 교육청 주도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 스스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본격 시행한다.

▲ 전남도교육청 (자료사진)
▲ 전남도교육청 (자료사진)

2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자율 종합감사는 각 학교가 자체 감사반을 꾸려 스스로 감사 시기·방법을 결정하고 도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 점검표를 활용해 학교 업무 전반을 점검·시정·개선하는 방식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1년 하반기 초·중 6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해 ‘감사 효과성’ 측면에서 87.8%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며, 올해는 22개 시·군 지역 종합감사 대상 공립학교 중 13개 희망 학교(유1, 초9, 중3)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자율 종합감사는 학교 내부 협의를 통한 감사 일정 조정, 감사자료 작성 생략, 공개된 점검항목의 연중 수시 점검·보완 등이 가능해 기존 종합감사 준비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과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특히, 학교 구성원 중심의 책임있는 학교 운영과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2월부터 △ TF 구성·운영 △ 매뉴얼 및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단 구성·운영 △ 감사규칙 개정 등 학교자율 종합감사 시행을 위한 단계적 준비를 진행해왔다.

김성인 감사관은 “학교자율 종합감사는 종래의 지적·처분 위주의 감사에서, 미래지향적인 예방 위주 감사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이를 통해 교육활동의 자율적 진단 및 개선 기회가 마련되고 학교 교육력 제고,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학교문화 조성이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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