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봉에서 내려다본 영암들녘 맑은 날씨만큼 넉넉

8월 첫째주 토요일인 4일 아침 4시30분에 기상하여 이것저것 챙기고 나니 5시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이곳 광주 학동에서 5시 30분경 남한의 금강이라는 전남 영암군에 소재한 월출산 등반을 향해 남쪽으로 달렸다.

영암 월출산 주차장에 도착 등반을 시작하기 위하여 발길을 옮기는데 친절하게도 이곳이 마지막 매점이니 물을 꼭 준비하세요!  이런 문구가 시선은 끌었다.

그렇지 않아도 월출산 천황봉까지 등반이 이번까지 4회째인데 갈 때마다 물 걱정은 꼭 해야만 갈증을 해소하며,  숨이 차오를 때 물한 모금은 상비 약중에 상비 약에 속하기 때문에 꼭 준비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었다.

월출산 천황봉까지 오르는 코스가 몇 곳 있는데 이번 이번산행은 천황사 ⇒ 구름다리⇒ 천황봉의 코스를 선정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월출산의 고도는 그리 높지는 (해발 809m)않지만 고(故) 성철 큰스님께서 생전에 말씀하셨듯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더욱이 속설에 악(岳)자가 들어가는 산들은 만만치 않다고 했다는데 이곳 월출산은 악(岳)자도 들어가지 않은데도 그 이름만큼 올라가는데 모든 등산객들의 진을 빼는 코스 중에 코스에 속하는 산 이였다.

요즘 같은 땡볕에 무슨 산행인가 하는 자문도 해보지만 그래도 이열치열이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나 인사도 나누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오르는 산행이 그리 나쁘지만 않고 흐르는 땀 속에 시원한 바람이 스며 들 때면 온 갓 세상의 시름마저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 버린다.

고생 끝에 천황봉에 도달하니 우직스럽게 서 있는 표석에는 “월출산 천황봉(天皇峯)해발809m로 표시되어 있었다. 천황봉에 오르니 눈 아래로 펼쳐진 영암들녘과 강진들녘 저멀리는 화창한 날씨여서 목포까지 시야에 들어 왔다. 아~아~ 이런 맛(재미)에 산을 찾는가 보다.

월출산은 소백산맥이 목포 앞 바다로 뻗어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제의 왕인박사와 신라말 도선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또한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가 있고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는데, 도갑사의 해탈문(국보50호), 마애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월출산의 입구인 도갑사를 지나 5km정도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 모양의 구정봉에 이르며, 그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와 무위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억새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문헌참조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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