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교통 노선 정상운행, 비파업 운전원·전세버스 투입으로 주요노선 운영, 택시부제 해제

전라남도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가 20일 05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순천교통이 운행하는 30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차질이 불가피하다.

▲ 순천시, 순천교통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추진
▲ 순천시, 순천교통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추진

순천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며, 우선 동신교통이 운행하는 25개 노선은 정상 운행한다.

20일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순천교통 운전원을 투입해 59번 노선 4대를 운행하며 21일부터는 전세버스 44대를 대체 투입해 20개 노선을 운행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순천교통 운전원은 100번 101번 2개 노선 6대를 운행한다.

또한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해 지역 내 1176대의 전체 택시가 운행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순천교통 노사는 올해 초부터 2월말까지 다섯 차례의 교섭을 진행하고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임금 3.2%인상 조정안이 제시되었으나, 노동조합은 임금인상과 함께 현행 정년 61세를 63세로 2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관철되지 않자 파업을 결정했다.

손점식 순천시장 권한대행은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순천시민의 발을 묶는 파업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파업은 근로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며 “파업이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교통약자가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고 하루 한시라도 빨리 시내버스가 정상화되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한발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상수송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승용차 함께 타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기, 교통질서 준수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파업으로 순천시민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시내버스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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