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수문장 교대식과 경북궁 관람은 역사의 현장속에서 함께

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축하행사가 전국에서 열렸는데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가 상존하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위대한 대한민국의 희망을 엿 본다

광복70주년 행사가 열린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대왕동상과 이순신장군 동상, 서울시 청사 벽면에는 김구선생의 대형 사진 그리고 대형태극기, 시대적 흐름을 엿 볼 수 있는 곳이 광화문 광장이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 한 컷에는 아직도 세월호 아픔을 간직 한 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가족들을 애타게 기다리며 세월호 조기인양 촉구와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프랑 카드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어리게 한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 경북궁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 경북궁 수문장 교대식을 보기위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든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경북궁은 1395년에 창건한 조선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이 사는궁궐)이다. 북으로는 백악산(지금의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넓은 육조거리(지금이 세종로)가 펼쳐진 한양(서울)의 중심이었다.

이후 확장과 중건을 거듭하다가 1592년에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소되고 말았다. 그 후 경북궁은 270여 년간 복구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1867년에 이르러서야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다.

중건한 경북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궁궐안에는 왕과 관리들이 정무를 보던 외전과 관청들, 왕족과 궁인들이 생활을 위한 내전과 건물들, 휴식을 위한 정원 시설들을 조성했다.

또한 왕비의 중궁 세자의 동궁, 고종이 세운 건청궁 등 크고 작은 궁들이 복잡하게 들어선 궁궐 복합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권의 상징이었던 경북궁은 일제강점기 때 계획적으로 훼손되었다.

1911년에 경북궁 부지의 소유권은 조선총독부로 넘어갔으며, 1915년에는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는 명목으로 주요 전각 및 체를 제외하고 90%이상의 전각이 헐렸으며 조선물산공진회 를 계기로 일제는 경북궁을 본격적으로 파괴했고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렸다. 다행히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해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했으며, 2010년에는 광화문이 원형 복원되었다.

[사진으로 함께 본 광화문 광장과 경북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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