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는 3월 30일(수)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2년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 기념촬영 (전남대제공)
▲ 기념촬영 (전남대제공)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가 주관했으며, 대면과 비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19 장기화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교육환경의 도전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과 김동원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전북대학교 총장),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 정운천 국회의원, 김병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 국회·교육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을 주제로,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과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변화의 시기에 지혜를 모아서 국가 발전과 국민들의 삶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대학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방대학의 경쟁력 육성을 위한 고민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대학의 미래-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구중심대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한국 대학 위기의 원인’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사회와 세계적인 대학의 변혁 ▲한국 인구구조의 변화(학령인구 감소) ▲고등교육 예산의 한계 ▲대학 구성원의 안이한 대응과 기득권 지키기 등을 지적하고, “교육·연구 중심, 산학협력 시대를 지나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 육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 30일 열린 고등교육정책포럼
▲ 30일 열린 고등교육정책포럼

종합토론에서는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종승 동아일보 부국장이 토론자로 참가하여 대학의 위기 극복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참석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동원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개 국가거점국립대학은 지역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오늘 포럼이 선진국형의 고등교육 체계 구현을 향해 국가가 큰 틀에서 지원하고, 지역적·기능적으로 특화 성장하는 대학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지역대학을 육성하는 것이다”며 “국가거점국립대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고,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강소(强小)대학’의 경쟁력을 키운다면, 이를 동력으로 삼아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국회, 교육부, 인수위와 국가거점국립대가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고등교육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해 8월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2021년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으며, 이어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과 고등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2021년 제2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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