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헌책이 팝업북으로 재탄생

전남 광양희망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열려라~ 팝업북’ 기획전시의 연계 체험으로 진행한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가 참여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 광양희망도서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업사이클링 팝업북 전시
▲ 광양희망도서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업사이클링 팝업북 전시

업사이클링 팝업북은 버려진 그림책들을 활용해 나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으로 지난 1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첫 시간인 13일에는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V자 형태의 팝업북을 만들었으며 27일에는 초등학생 3~5학년들이 팝콘북 형태의 팝업북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책은 읽고 보기만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책을 자유롭게 자르고 풀로 붙이며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희망도서관은 수업 결과물 중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별해 18점의 팝업북을 ‘열려라~ 팝업북’ 전시장에 추가로 전시하고 시민이 관람하도록 전시기간을 4월 10일까지 연장한다.

팝업북 만들기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버려지는 그림책이 내 손에서 새로운 책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부모님은 “아이와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아이의 작품이 전시되어 뿌듯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희망도서관은 ‘열려라~ 팝업북’ 전시가 끝나면 4월 30일부터 부부 그림책 작가로 잘 알려진 김윤정·최덕규 작가가 함께 진행하는 ‘그림책, 손을 잡다’ 작가의 방 전시를 7월 말까지 운영한다.

전시는 김윤정 작가의 ‘엄마의 선물’과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을 메인 작품으로 꾸며지며 그림책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와 부모의 이야기를 시민에게 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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