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전 강진군수,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만들겠다”

강진원 전라남도 강진군수(전, 군수) 예비후보가 23일 강진 다산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진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 강진의 기적! 역전의 강진!‘을 기치로, 위기에 처한 강진의 현 실태, 강진 발전을 위한 핵심 목표, 추진 전략, 주요 공약 등을 밝혔다.

▲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혼이 담긴 다산초당에서 강진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강진원 예비후보
▲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혼이 담긴 다산초당에서 강진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강진원 예비후보

강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문 서두에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실제로는 두배 내지 세배 높은 군민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탈당 10% 감점, 정치 신인 10% 가점이 적용되는 총 20% 포인트라는 불리함을 안은 경선 룰에 의해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이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일부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께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쉽게 당선될 텐데 왜 민주당으로 출마하느냐’는 충고도 하셨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했기에 그대로 경선에 임했으나 좌절됐다.”면서 “단지 군수 당선이라는 개인적 영달을 이루지 못해서가 아니라 군민 여러분의 심판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과, 강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중단됐다는 크나 큰 좌절감에 가슴이 아팠다.”고 지난 경선 과정을 소회했다.

“하지만 변함없이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사랑해주는 군민이 계시기에 버틸 수 있었다. 요즈음 ‘이번에는 경선 대비를 철저히 해서 우리 가슴 아프게 하지 마라, 일 잘했던 군수가 경선에서 실패하면 되겠느냐’며 응원해주시는 군민들이 많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꼭 해 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강진이 처한 세 가지 위기 진단과 함께 이를 돌파해 낼 베테랑 선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금 강진이 맞고 있는 첫 번째 위기는 코로나19이고, 두 번째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지역경제 활력의 쇠퇴 위기이며, 세 번째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위기이다. 지금 강진은 마치 태풍과 파도가 몰아치는 배위에 승선해 있는 형국이며 이럴 때는 선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온갖 고난을 뚫고 무사히 희망과 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게 할 지혜롭고 경험 많은 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군수 재임 6년간 추진했던 성과들을 언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강진군 공무원들은 힘들었겠지만 늘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고 생동감 있게 움직였다. 전남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해 냈고 강진군 개청 이래 최초로 예산 4천억 원 시대도 열었다. 국내 정상급 아이돌 스타 워너원이 펼쳤던 ‘강진 K-pop 콘서트’도 유치했다. 지금처럼 우리 지역사회가 정체된 적이 없었다. 다시 군민께 자긍심과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진을 향한 시대‧사회적 흐름과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제시했다.

앞으로 모든 국가 정책의 핵심기준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될 것이고, 주4일제가 시행되면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머지 않아 광주-강진 고속도로와 목포-부산간 KTX가 구축되면 ‘동순천, 서강진 시대’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상징하는 ‘한강의 기적’이 있으며 이 두 기적에는 극한 위기를 풍성한 번영으로 바꾼 공통점이 있다.”면서 “5‧5‧5‧5 목표와 세가지 핵심 전략으로 강진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가 밝힌 5‧5‧5‧5 목표는 ▲연간 관광객 5백만명 유치 ▲신규 일자리 5천개 창출 ▲가구당 연소득 5천만원 실현 ▲강진인구 5만명 시대 달성이다.

강 예비후보는 이 5‧5‧5‧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①창조적 능력과 청렴이 검증된 일꾼 ②강진의 기적을 위한 휴먼 파워 집중 투자 ③관광객 500만명 유치와 4차 산업혁명 활용 전략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첫째로 창조적 능력과 청렴이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 지휘자에 따라 오케스트라 소리가 다르고 감동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이는 자신만의 독자적이고 창조적인 기법이 있기 때문이다. 군수가 중앙정부의 정책만 집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강진만의 독자적이고 창조적인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야만 비로소 기적의 강진, 강진의 역전이 가능하다.”면서 “4년간 재야 생활을 하면서 우리 군민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과 터전을 찾았을 때 어린 아이부터 청년, 4‧50대, 어르신들까지 ‘일 잘했던 군수’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지금도 ‘검증된 일꾼이 하루빨리 지금의 위기를 돌파해 주기 바란다’는 군민들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지금 위기에 처한 우리 강진은 ‘라인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초대 총리 아데나워의 ‘실험은 없다’처럼, 군민으로부터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게 시행착오와 시험을 겪을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군수 재임 시절, 다른 지자체는 시도하지 못했던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 ‘강진 방문의 해 추진’과 ‘푸소(Fu-So)’,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 ‘마량놀토수산시장’, 농산물유통 촉진을 위한 ‘초록믿음’처럼 창조적 사업을 추진해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부러움의 감탄을 받기도 했다.

강 예비후보는 2018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는 농어촌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모든 리더십의 근원은 청렴이라고 했을 만큼 청렴의 중요성은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부족하다. 그동안의 숱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기적의 강진 시대, 번영의 강진시대’를 만들겠다.”면서 “청렴은 공직자와 군민이 함께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신뢰의 밑바탕이기에 청렴도가 끊임없이 높아야만 한다. 다시 일을 맡겨 주신다면 과거 군수 재임 시 달성했던 공공기관 청렴도 상위권을 800여 공직자와 함께 반드시 지켜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강 예비후보의 두 번째 전략은 강진읍 K식당 사장님 사례를 언급하며 밝힌 ‘강진의 기적을 위한 휴먼파워 집중 투자’다.

강진읍 K식당 사장님은 그동안 매스컴에도 여러차례 소개된 인물로, 부단한 자기계발 끝에 아주 작은 식당에서 가장 큰 한정식당으로 확장하고, 훗날 ‘한식조리 명인’에 오른 강진 출신 대표 강사다. 강진음식문화대학 학생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서 음식업 종사자를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중이다.

강 예비후보는 K식당 사장님과 같은 인물들이 각 분야에서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휴먼 파워 강화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강진읍 백종원 타운’ 조성을 들었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앞으로 백종원 대표를 강진으로 모셔와 지역 요식업 대표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결국 백종원 대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종별, 종목별 종사자들이 전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가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경제 주체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강진에는 딸기 재배의 모든 과정을 재배농가에 가르쳐 주고 지도해주신 일명 딸기박사 K박사님이 계신다. 농축수산업, 임업, 유통업 각 분야별로 K박사님 같은 분을 많이 모셔와 우리 군민 여러분의 역량을 키워내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JTBC 풍류대장에서 2위를 한 김준수, 2018년 히든싱어라는 프로에서 태진아의 모창을 불러 우승한 김영남,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동해 모두 강진 출신의 뮤지션들이다. 강진에서 제2의 김준수, 동해가 배출될 수 있도록 음악창작소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과거 관광객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시기에 일부 외지인들이 겪었던 불편들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인구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의 수준 높은 의식과 직업에 대한 프로정신이 필요하다. 요식업, 관광업,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맛과 위생, 친절 교육에 과감히 투자해 휴먼파워 역량을 키운다면, 관광객 500만명 그 이상이 강진을 찾아와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 맛이 없어서, 불친절해서, 깨끗하지 않아서 돌아가는 관광객이 없도록 서비스 마인드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푸소’처럼 사람 그 자체가 좋아서 찾아오는, 이른바 ‘꽃보다 아름다운 강진 사람’이라고 인정받을 정도의 휴먼 파워를 갖출 수 있도록 분야별‧직종별 군민 참여 운동 전개와 교육 등의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휴먼파워 투자와 관련해 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 공약도 내세웠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앞으로 창업 대출, 4차 산업혁명 활용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담하게 될 소상공인진흥재단은 소상공인에게 생산, 유통, 홍보·마케팅 노하우와 같은 고소득 전략을 전수하게 된다.

강 예비후보가 밝힌 세 번째 핵심 전략은 ‘관광객 500만명 유치와 4차 산업혁명 활용 추진’이다.

강 예비후보는 강진 인구 3만 4,000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관광객 유치 확대를 인구 증가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관광객 증가는 곧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결국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핵심 동력이라는 것이다.

“5백만 관광객 유치가 강진 지역경제를 앞에서 이끌어주고, 4차 산업혁명이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잘 수행함으로써 강진경제 전체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관광산업의 직간접적 업종인 카페, 음식업이 잘 되면 안전요원, 관광해설사, 관광 안내요원, 관광객을 위한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인의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다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동영상, 스토리텔링, 메타버스,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산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늘어나는 외부 인구 유입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강 예비후보는 은퇴자와 귀농, 귀촌인이 주거할 수 있는 1,000세대 전원주택건설과 기존주택 리모델링 1,000세대 조성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센터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병행해 강진만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과 탐진강 자전거 관광도로 조성, 하늘 자전거길, 강진만 해안 일주도로, 대규모 해양리조트단지 조성까지 다양한 관광 명소화 전략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4차 산업혁명 활용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몇 해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화두다. 그런데 간혹 ‘4차 산업혁명이 우리 강진이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다.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기 때문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필수불가결한 기술이자 서비스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역전의 찬스다. ‘시간과 거리’의 경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에서, 멀리 강원도에서 강진의 멋과 맛을 느끼기 위해 우리 지역을 방문하고 온라인 주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강진의 쌀, 한우, 수산물과 식품 가공제품을 광주,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앞으로 행정, 경제, 관광, 문화, 복지 등 전 영역에 4차 산업을 접목시키겠다. 강진의 지역경제를 비행기로 비유하면, 5백만 관광객 유치가 비행기 앞부분에서 이끌어주고, 뒷부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밀어주며,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양 날개로 삼아 강진 지역경제를 힘차게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강 예비후보는 해외 소도시의 성공 사례를 들며 강진 발전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제시했다.

“나의 고향 강진 발전을 위한 크고 아름다운 꿈이 있다. 미국의 브랜슨시나 일본의 유휴인 마을처럼 만드는 것이다. 미국 브랜슨시는 인구 1만 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였지만 주민들의 노력으로 연간 관광객 7백만 명이 방문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음악 도시의 꿈을 실현했다. 인구 2만 명의 산촌마을인 일본 유후인도 연간 4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난 생태관광도시의 꿈을 이뤘다.”면서 “나에게도 꿈이 있다. 대한민국 107개 소멸 위기지역 가운데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역전의 강진’을 이루는 것이다. 이 꿈을 달성하기 위해 군민 여러분과 또다시 힘차게 뛰어 보고 싶다.”고 군민 지지를 호소했다.

강진원 예비후보는 이어 “강진의 기적, 강진의 역전! 2018년 못다 핀 꽃의 아픔을 저력으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 강진의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오는 29일(화) 오전 11시 강진버스여객터미널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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