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우드랜드 목공예센터에 작곡가 손석우 노래비 건립

전남 장흥문화원(원장 이금호)은 지난 1일 우드랜드에서 작곡가 손석우 노래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일 장흥군에 따르면 한국 대중가요의 1세대 작곡가 손석우 선생은 1950년대부터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삼오야 밝은 달’,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제막식에는 손석우 선생의 아들 손혜민 씨 내외와 김성 장흥군수, 곽태수 군의회 의장, 김희웅 전남문화원연합회회장, 손수익 전 교통부장관, 오명준재경 장흥군향우회장을 비롯한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96세 고령이신 손석우 선생을 대신해 제막식에 참석한 아들 손혜민 씨는 아버지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손석우 선생은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을 떠나 살아 왔으나, 장흥은 나에게 생명을 안겨준 곳이다”며, “이제 분신과 같은 노래비를 통해 고향 장흥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고, 장흥이 문화고을로 아름답게 꽃피길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1부 식전행사에는 독일인 알프혼 합동연주, 조영현·이은경 부부, 정남진보리수관악단,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 '오늘같이좋은날'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손석우 선생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초청가수 공연과 섹소폰 연주가 이뤄졌다.

작곡가 손석우 노래비는 우드랜드 입구 목공예센타 앞에 작년 12월초에 완공해 물축제와 통합의학박람회 기간에 맞춰 제막식을 갖게 됐다.

이금호 장흥문화원장은 “대중음악사에 70년의 빛나는 발자취와 거룩한 예혼(藝魂)을 받들어 이곳 우드랜드에 손석우 노래비를 세운 것은 문림의향 우리 장흥군민의 열망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장흥이 모든 예술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