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율동의 마술적 매력은 더위를 이기는 청량제 될 것”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오는 8일~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에서 색다른 “예술 정찬”을 차린다.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 한여름 도심 속 시원한 공연장의 아이스링크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가을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스발레단이 전북에서 세 차례 내한공연을 시작하는 8일은 절기상으로는 입추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곧 세계적인 아이스발레단이 전주에서 가을을 부르는 향연을 펼치는 셈이다.

전 세계가 사랑한 동화 속 환상의 나라로 이끌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이 7년 만에 다시 전주를 찾아 역동적이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게 된 것.

이번 공연에서는 얼음 위의 환상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를 통해 1988년 지역 팬들에게 안겨준 짜릿한 감흥을 다시 한번 보여주게 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며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받던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들을 모아 창단했다.

이들의 공연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로미오와 줄리엣’ 든 고전 발레 레퍼토리의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스발레로 정평이 나 있다.

아름다운 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토슈즈 대신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얼음 위에서 마치 날개를 단 듯 역동적이며 화려한 기량을 뽐낸다.

더불어 기존 아이스 쇼와는 또 다른 정통 발레 공연 자체로서의 우아함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그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더해진다.

새하얀 음반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발레 공연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은반, 공연장이기에 가능한 화려한 무대장치, 여기에 친근하고 환상적인 스토리로 발레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발레는 정통 공연장의 무대를 링크로 변환하며 극장 내 무대 시설을 활용하여 화려한 장식을 더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김연아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스제작팀이 투입되어 30시간 만에 극장의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

공연장 내 얼음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첨단 장비가 동원 될 것이라고 소리문화의전당 측은 밝혔다.

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정통 발레의 포인트 슈즈 대신 날이 선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이는 유려한 스케이팅은 잊지 못할 감동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유려한 스케이팅에 멋진 회전과 도약, 그리고 현란한 율동의 마술적인 매력은 한여름을 이기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VIP석 6만6,000원 R석 5만5,000원 S석 4만 4,000원이며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3) 270-8000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