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구축으로 접근성 대폭 향상“지역발전 기대 높아져”

전라남도 해남이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로 우뚝선다.  해남군에는 보성~해남~임성간 철도연결 등 각종 SOC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국토 최남단 해남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교통망 형성도
▲ 교통망 형성도

우선 보성~해남~목포 임성 82.5km를 연결하는 남해안철도가 내년 개통예정으로 올 9월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남해안 철도는 1조 3,8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으로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철도길이 열리게 된다.

해남구간은 계곡면 가학리와 신평리 구간의 터널 4개소와 교량 3개소를 포함한 L 12.54km 길이이며 계곡면에는 연면적 1,412.㎡ 규모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남 역사상 첫 철도 연결은 물론 철도 역사가 들어서면서 교통과 물류, 관광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보성∼목포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 9분에서 50분으로 79분 단축되는 것은 물론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해 이용객 편의 개선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축을 잇는 교통망이 철도망이라면 고속도로는 남북축을 가로지르게 된다.

광주~해남~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2단계인 강진 작천에서 해남 북평 구간이 지난 1월 국토부 제2차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 본격 추진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총연장 88.61Km,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약 2조 5,859억원이 소요되며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성전 1단계, 강진 작천~해남 북평 2단계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은 오는 2025년 완료 예정으로 현재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해남~광주간 소요시간이 40분 안팎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해남군은 2차 고속도로 계획의 연장으로 해남 남창~ 땅끝구간 14.4km에 대한 고속도로 개설을 추가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해남 서부권은 국도 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도로공사가 본격 추진되면서 더욱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2.73km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13.49km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와 연계해 관광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은 목포구등대~양화간, 화원 후산~장수간 해안도로 건설공사를 추진 중으로 화원 매월리를 시작으로 목포구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약 23km를 잇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국도77호선 연결도로는 지난해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30분 이내 거리의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된다.

영암 서호IC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10.8km 구간으로 왕복 4차선의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해남에서도 국도2호선 및 고속도로를 연계해 기업도시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됨으로써 정원·에너지·스마트 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기업도시 활성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천년고찰 대흥사를 오가는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1단계 구간인 L5.1km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해남을 대표하는 미남축제와 더불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군수는“서남해의 숨겨진 보석, 해남은 그동안 수많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땅끝이라는 지리적 한계에 머물러 산업발전의 정체기를 겪어왔다”며“난제로 남아있던 각종 SOC 사업들이 민선7기 들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해남의 미래 발전상을 구상하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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