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년 된 해송과 어울려진 시냇물 사시사철 흘러

낭만의 섬 제주도 여행하면 대중적인 광광명소를 주로 찾고 있는데 제주에는 숨겨진 명소들이 참으로 많으며 지금도 외도1동에는 여름철만 활용할 수 있는 “절물여름샤워장“ 은 절물 마을회 와 절물노인회가 운영하는 남녀 샤워장은 7월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용료는 단돈1천원이며, 수건과 비누. 치약 등이 무료로 제공되는 노인 하계피서지로 물이 시원하다고 강성호(1945년생)씨는 사뭇 자랑스럽게 소개를 해 준다.

이처럼 노인을 위한 여름 샤워장이 소재한 제주시 외도 1동과 2동을 거쳐 사철 흘러내리고 있는 시냇물은 자칫 육지의 시냇가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는 월대천이 있다.

이곳 월대천(月臺川)은 바다와 한라산 계곡물이 만나는 곳으로 사계절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흘러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며 280여년된 해송(海松)과 팽나무가 물 위로 휘늘어져 선경(仙境)을 자아내는 곳이다.

월대천 냇물에서는 은어들이 노닐고 달이 뜨면 운치가 있어 옛 선인들이 며 맑은 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풍류를 즐긴 노대라는 의미로 월대(月臺)라 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월대는 외도초등하고 동북쪽 외도천변에 인접해있는 평평한 대(臺)을 일컫는다고 한다. 도근천과 외도천이 합류하는 곳 가까이에 있으며 주위에는 5백여년이 된 팽나무와 해송이 외도천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은 곳이다.

지형이 반달과 같은 곳으로 옛날부터 밝은 달이 뜰 때 주위와 어우러져서 물위에 비치는 달빛이 장관이었다. 마을에서는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은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즐기던 누대(樓臺)라는 뜻에서 월대(月臺)라고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고 시문을 옲던 곳으로 유명하며 월대천(月臺川)은 월대 앞을 흐르는 외도천을 달리 일컫는 말로 월대 인근에서 으른다고 해서 월대천이라고 하였다. 이곳은 물이 깊고 맑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뱀장어와 은어가 맣이 서식한다고 한다.

또한, 외도동에는 삼별초의 조공포유적지가 있는데 삼별초(三別抄)가 제주에 주둔해 있는동안 주보급항이 되었던 포구였으며 1271(원종12년) 김통정장군이 귀일촌에 항파두성을 쌓으면서 이곳을 해상보급기지로 삼았다. 당시 삼별초는 남해연안 일대에서 수시로 공격을 가하여 수많은 물자를 이 포구를 통하여 반입하고 항파두리로 수송하였다고 한다.

[사진으로 함께한 제주시 외도1~2동의 월대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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