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대위, 광주서 첫 지역 회의 개최

호남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함을 어떻게 씻을 수 있을지 죄송하며 분에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 시.도민들께 만분의 일이라도 보여드리는 모습.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 그리고 쇄신입니다.

▲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 그리고 광주 전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은 16일 오전 북구 운정동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드리고 이어 갖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위같이 밝히면서 ”간절하게 민주당의 변화를 주문하게 계신 호남의 광주시민과 오월영령들에게 약속 드리겠다.‘고 했다.

▲ 분향하고 있는 윤호중 위원장
▲ 분향하고 있는 윤호중 위원장

참배를 마친 민주당 비대위는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 방문 입장을 표명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죄인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잘못을 어떻게 씻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분에 넘치는 호남 시도민의 성원을 갚는 길은 오직 철저한 자기 성찰과 반성, 쇄신 뿐이라고 생각한다.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어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제2차 비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떤 고통과 괴로움이 따르더라도 썩은 뿌리를 도려내겠다”며 “광주 청년 사업가인 김태진 비대위원께서 호남을 대표해 비대위에 합류해주셨다. 죽비 같은 호남의 깨우침을 잘 전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송갑석 광주광역시당 위원장도 “민주당은 호남의 염원을 실현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처절하게 반성과 쇄신을 통해 죽을 각오로 뛰겠다. 검찰공화국 시도에 대해 광주시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방명록에 남긴 추모의 글
▲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방명록에 남긴 추모의 글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출신인 김태진 비대위원은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 뿐이다”며 “호남의 많은 표는 민주당을 채찍질하는 표로 느껴졌다. 잘하라고 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많이 내려놓고 많이 바꾸겠다. 정치 개혁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의 실력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발굴되고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지방토호와 결탁한 조직 대결이 아니라 지역 미래를 위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분향 후 자리를 옮기고 있는 윤호증 위원장
▲ 분향 후 자리를 옮기고 있는 윤호증 위원장

비대위는 이어 노사상생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의 모범이 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 현장을 탐방했다. 비대위는 광주와 약속한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면담을 갖는 한편 GGM 재직 청년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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