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등과 역학조사반 구성해 정밀조사 등 확산 차단 온힘

전라남도는 화순 도곡면 원화리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의심 증상이 있는 소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 의뢰한 결과 1그루가 감염목으로 판정돼 14일 긴급 초동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 전남도청 (자료사진)
▲ 전남도청 (자료사진)

전남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화순군, 인근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화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장에서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어 긴급방제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 시기·원인·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가로 역학조사반을 구성, 피해지역 현장조사를 하고,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다.

재선충병 피해감염목은 대책회의 후 신속히 제거하고, 드론 예찰과 QR코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피해 선단지, 확산 우려지역 합동 예찰조사를 한다.

또한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지역 반경 2km 이내 행정동·리 전체 구역을 소나무류 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직경 2cm 이상인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 등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화순서 신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도민께서는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전남에선 여수·순천 등 11개 시군에 발생했으며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실제로 감염목은 2020년 말 2만 302그루, 2021년 말 9천671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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