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관련 상담 가장 많아 소비자 주의 필요

지난해 전라북도에서 유사투자자문, 의류·섬유, 신유형상품권,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스마트폰 관련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북 행정지도 (분석도)
▲ 전북 행정지도 (분석도)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공동으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21년도 도내 소비자상담 총 17,931건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 의류·섬유, 신유형상품권,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스마트폰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담사유로는 휴대폰/스마트폰을 제외한 전 품목 모두 ‘계약’ 관련이 가장 많아 계약체결 시 환불 조건 등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소비자 상담품목 중 중가율이 높은 품목은 신유형상품권, 기타금융상품,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 주식, 국내결혼중개 등이었다.

기타 금융상품과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의 경우 ‘부당행위’와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 품목들은 모두 ‘계약’과 관련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49.1%로 가장 많았고 군산 15.0%, 익산 14.6%, 정읍 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0.2%로 여성 49.8%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 소비자는 의류·섬유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남성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4%로 가장 많았고 50대 24.6%, 30대 22.1%, 60대 14.7%, 20대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 이상 소비자의 상담비율은 전체 42.9%로 전국 33.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7,762건 , ‘전자상거래’4,626건, ‘기타’2,347건, ‘전화권유판매’1,205건, ‘방문판매’731건, ‘기타통신판매’723건, ‘TV홈쇼핑’496건 등의 순이며 이중 국제온라인거래와 전화권유판매 방식이 전년 대비 증감률이 각 35.1%,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예방교육 및 법 위반 사업자의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연령별 맞춤형 교육, 홍보·정보제공 강화, 이동상담실 운영, 인터넷쇼핑몰 감시활동 등 다양한 권익보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로당, 다문화가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계약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예방법을 포함한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축제·행사 등과 연계해 현장 이동상담실·소비자정보전시회를 꾸려 피해구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화권유판매·전자상거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공정하고 안전한 온라인 시장의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와 공동으로 소비자활동 전문가 15여명을 투입해 인터넷쇼핑몰 사업자 1만8천여개 업체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쇼핑몰업체와의 업무협약 및 간담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SNS를 이용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문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해 소비자들이 소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웅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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