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해만 842건…전년 대비 40.3% 늘어 / 수요 대비, 통역 공무원 추가‧다국어 지원 방침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체류지 변경 등 외국인 민원신청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민원인 불편 해소를 위해 민원 통역서비스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 남구청 민원실을 찾은 외국인들 (남구청제공)
▲ 남구청 민원실을 찾은 외국인들 (남구청제공)

2일 남구청 2021년 외국인 민원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체류지 변경 등 외국인 관련 민원신청 건수는 84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에 따르면, 민원 신청 목적은 외국인 등록 사실증명 건수가 4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류지 변경과 외국 국적동포 거소 신고 사실증명이 각각 250건과 143건에 달했다.

전년도인 2020년 한해 외국인 민원신청 건수 600건과 비교하면 242건(증가율 40.3%)이 증가할 만큼 외국인 관련 민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남구는 올해에도 외국인 관련 민원업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역 공무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을 강화해 타 외국어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외국인 민원 통역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남구는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통역 공무원 4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일본어 통역 공무원까지 발굴해 외국인 민원행정 서비스를 극대화할 생각이다.

또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손잡고 중국어와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여러 국가의 언어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며, 종합민원실에 배치된 인공지능 통‧번역기도 활용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민원 수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종합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원활한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연말 기준으로 관내 거주 외국인은 1,457명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578명이고 여성은 87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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