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8km 코스에 바람과 물결 적어…전지훈련 최적의 장소로 각광

전국 최고의 수상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은 전남 장성호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의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전라남도 장성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장성호는 조정경기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알려지면서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30명(남17, 여13)이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연중 많은 조정 선수팀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이 곳을 찾고 있다.

이처럼 장성호가 조정경기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뛰어난 자연조건과 전국 최고 수준의 조정 경기장 시설, 장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있다.

2008년에 준공한 장성호 조정경기장은 호남권 유일의 전용 조정경기장으로 조정고 시설 외에도 체력단련실, 방송실, 샤워장, 휴게실 등 각종 현대적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선수들의 성공적인 훈련을 위해 장성군은 문화센터 내 헬스장과 장성아카데미하우스의 각종 편의시설을 개방해 선수들의 체력단련과 스트레스 해소 등 컨디션 조절을 지원하고 있다.

현문식 조정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은 “장성호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람과 물결이 적고, 추운 겨울에도 수면이 얼지 않아 훈련장으로 안성맞춤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선수팀들이 전지 훈련장으로 장성호를 찾으면서 장성군에 나타나는 긍정적 파급 효과도 크다.

현재 훈련 중인 국가대표 상비군팀은 이번 훈련기간 동안 식당, 숙박업소, 상가를 이용하는 등 많은 외지 선수들이 관내 상가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각종 대회 시 선수단 환영행사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주요 관광지 및 농·특산품을 홍보해 장성의 대외 이미지 향상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성호에서 개최하는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조정선수팀이 우리 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장성을 찾는 조정 선수팀의 전지훈련을 지원하고 각종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7월 18일부터 3일간 열린 제54회 전국 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08년부터 5년 연속 전국대회를 유치, 명실상부한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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