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유일…마을에서 키우는 돌봄 모델 / 효천2지구‧봉선동‧방림동 기반 5개 공동체 주목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광주지역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여성가족부 주관 ‘2022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올 한해 지역사회 돌봄 공동체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 광주 남구청 (자료사진)
▲ 광주 남구청 (자료사진)

9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주월동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2022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남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를 비롯해 각 마을에서 돌봄 공동체 세부사업을 운영하는 남구 주민회의와 십시일반 나눔마을학교, 에코시티 작은도서관, 놀아조, 우리꿀단지 등 5개 돌봄 모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구는 올해 사업비 7,500만원을 투입해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고, 마을을 통해 돌봄 공동체도 함께 성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설명회는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의 첫 출발점으로, 만 0~12세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2회 정도 실시 예정인 각 마을별 돌봄 세부 프로그램이 논의됐다.

먼저 효천2지구 경력단절 학부모들로 구성된 남구 주민회의에서는 각 가정의 아버지와 자녀간 동행 여행을 비롯해 역사 교육, 공동 놀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9년 효천초교 학부모 독서회로 인연을 맺은 뒤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3년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선동에 기반을 둔 십시일반 나눔마을학교는 돌봄 지원을 자처한 마을 할아버지와 인애복지관 등 지역사회 자원 발굴을 통해 활발할 활동을 펼치는 돌봄 공동체로, 어머니들이 손수 만든 건강한 먹거리 및 요가와 음악 줄넘기 등 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천2지구를 거점으로 올해 첫 돌봄 공동체를 시작하는 에코시티 작은도서관에서는 하교 뒤 도서관에서 책 읽기, 초등학생 학습 지도를 위한 대학생 서포터, 보리빵 만들기 등 각종 체험활동과 학습을 통해 아이들 돌봄에 나설 계획이다.

놀아조 돌봄 공동체는 방림동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을 기반으로 아이와 함께 동네 쓰레기 담기, 아빠와 함께하는 주말 캠핑, 베이커리 만들기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어린이집 학부모 모임인 우리꿀단지는 방림동 휴먼시아 놀이터와 광주천변 등 주변 공간을 활용해 금요일과 토요일에 자전거 타기 및 도서관 활용법, 숲체험, 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생각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여성가족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공적 돌봄의 한계 보완 및 틈새 돌봄을 책임지는 ‘남구형 돌봄 모델’ 완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돌봄 공동체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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