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4일)봄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입춘(立春) 이었다. 옛 선조들을 이날 대문(大門)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란 글자를 먹글씨로 써서 붙이면서 한 해 동안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염원을 담아 붙이는 미풍양속이 내려오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이행하는 곳이 많다.

▲ 봄의 전령 버들강아지 (사진촬영/조경륜,  4일 13시경 무등산에서)
▲ 봄의 전령 버들강아지 (사진촬영/조경륜,  4일 13시경 무등산에서)

금년 봄에는 더욱 그러한 마음이 간절할 것으로 보인다. 뜻하지 않는 코로나19로 벌써 그 고통의 세월이 4년째 접어들었는데도 최근에는 날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어제는 광주 전남에서 2천여명을 훌쩍 넘어서 안타까움 마음이 더해간다.

▲ 얼었던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줄기
▲ 얼었던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줄기

엄동설한(嚴冬雪寒)의 날씨에도 계절의 시간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문턱을 넘어서면 어머니의 산으로 칭하는 무등산국립공원 골짜기 맑은 물은 버들강아지의 새순을 돋게 하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졸 졸 노래하며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는 겨울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 눈 밭을 배경으로 촬영한 버들강이지
▲ 눈 밭을 배경으로 촬영한 버들강이지

오늘 찾은 무등산 골짜기에는 예년과 달리 자연이 많이 훼손되어 지난해에 촬영했던 버들강아지 나무들이 송두리째 사라저 버리고 몇 몇 나무만이 그 명목을 잇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다.

▲ 얼었던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줄기
▲ 얼었던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줄기

이제 찾아오는 봄과 함께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옛날처럼 자유롭게 활동하고 자유롭게 대인관계가 이뤄지고 그로 인해 경제도 활성화되면서 이 땅에 평화가 안 착 되기를 염원해 본다.

▲ 얼었던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줄기
▲ 얼었던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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