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계의 구호품 줄이어, 특히 극락초교 어린이의 손 편지가 눈길 끌어

지난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 현장에는 실종자의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활동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기관과 단체,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구호물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 극락초등학생들이 보내온 위문품
▲ 극락초등학생들이 보내온 위문품

27일 서구에 따르면 사고현장 인근의 백화점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금융기관, 식당을 비롯해 동 주민자치회 등에서 생수와 라면 등 다양한 구호물품이 접수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서구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한자한자 또박또박 눌러 쓴 손 편지와 함께 상자 하나가 전해졌다.

상자 안에는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구조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소방대원 등 사고수습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맛있는 쿠기가 들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렸다.

극락초교 4학년 장연희, 6학년 정예은 어린이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광천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교사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포장한 쿠키를 담은 상자와 함께 손 편지를 사고수습본부를 직접 찾아 와 전달한 것이다.

서구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어린이들에게서 정성 어린 위문품을 전달받고 광주정신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 기운이 전해져서 원만하게 수습되어 피해자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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