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사적지 일대 현장 탐방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4~25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17명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 현장체험 직무연수를 여수‧순천 일대에서 개최했다.

▲ 기념촬영
▲ 기념촬영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직무연수는 여순사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분단역사를 성찰하고 평화의 의미를 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가의 강의와 역사적 장소 탐방을 통해 통일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과 평화감수성도 신장할 수 있었다.

연수는 24일 ‘함께하는 남도학’ 대표인 주철희 박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여순사건에 관한 내용을 환기했다. 특강을 마치고 수강생들은 14연대 주둔지·만성리 형제묘·만성리 위령탑 등을 탐방했다. 25일에는 순천에 있는 여순항쟁탑·10·19평화공원·순천대학교 등 여순사건의 주요 사적지도 방문했다.

연수에 참여한 화개초등학교 김현자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인 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평화·통일교육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김형태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연수도 소규모로 진행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화‧통일교육 교원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교육현장에서 평화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은 지난해 6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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