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와 학생교류로 내실 있는 우의 다져

강진군이 국제 자매도시와 학생교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강진청자축제 일정에 맞춰 중국 용천시 차이 시아오 춘(48세) 당 서기 및 방문단과 제일중학생 교류단 35명이 강진군을 찾았다.

용천시 제일중은 지난 2008년 강진군의 지원을 받아 성요셉여자고등학교와 학교간 교육교류 실무 합의서를 체결하고, 1년에 한차례씩 상호방문을 하는 등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제일중 학생들은 6박 7일 동안 성요셉여자고등학교 학생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가정생활을 체험하고, 강진군과 학교에서 마련한 청자축제 현장을 방문해 도예체험, 윷놀이, 고려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또, 이들은 방문기간 중 다산초당, 청자촌 등 전통문화 유적지와 여수 엑스포, 제주도, 서울 등 국내 명소를 견학한다. 특히 강진군과 중국 용천시는 농업분야의 교류 가능 여부를 검토해 자매의 정을 더욱 더 돈독히 하기로 했다.

한편, 필리핀 크리스찬 컬리지 총장 일행도 지난 28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학생교류 의향을 타진하기 위해 강진군을 방문했다. 필리핀 딸락시에 위치한 크리스찬 컬리지 총장 일행은 군수와의 면담 자리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주겠다”며 적극적인 학생교류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강진군은 예산, 성과, 안전 문제를 검토한 후 내년 1월경 학생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필리핀 총장 일행은 관내 유적지와 청자축제 현장을 30일까지 견학한 후 출국한다.

또한, 일본 하사미정(정장 이치노세 마사타)과도 국제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2일에는 일본 하사미 고등학교 도예부원들이 8월 4일에는 하사미 정장 일행이 각각 강진을 방문한다. 축제장을 방문해 고려 청자 우수성을 체험하고, 청자의 생산과정을 견학한 후, 도공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상호간 청자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강진군 강진원 군수는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 이번 청자축제 기간 중 방문한 중국 용천시와 일본 하사미정과 한중일 도자문화 예술축제 개최를 협의해 한중일 도자문화 예술축제와 학생교류를 보다 내실있게 확대하고 교류 협력 증진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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