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선수, 임원 12,600여명 보금자리…27일~7월2일 입촌식, 대표단 환영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7월 3일)을 일주일 앞둔 6월 26일 광주U대회 참가 선수단이 머물 광주U대회 선수촌(선수촌장 임덕호)이 공식 오픈한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광주U대회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갖는다.

개촌식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윤장현⋅김황식 광주U대회 공동위원장, 유병진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광주U대회 한국선수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에 이어 김황식 공동위원장의 개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촌 순회 등으로 진행된다. 

국기광장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기, 태극기, 대회기(엠블럼),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기가 걸리게 된다. 

이날부터 7월 17일까지 운영되는 선수촌은 거주구역, 국제구역, ITO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22개동 2,445세대가 선수촌으로 활용된다.

광주U대회 선수촌은 노후화된 아파트를 재건축해 도심재생 효과에 기여하며, 대회가 끝난 후 2016년 4월에 민간에 양도될 예정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개촌식에 이어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열고, 선수촌에 입촌하는 각국 대표단을 맞는다. 

입촌식은 각 대표단의 선수촌 입촌을 국⋅내외에 공식 선언하고, 개최국으로써 참가국 선수단에게 환영의 뜻을 표하는 행사다. 

행사는 FISU 찬가연주, 국기 게양, 입촌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입촌식은 1일 3회 개최 원칙으로 하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는 1일 5회 펼쳐진다. 1회당 최대 8개국이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대표단의 입촌식 희망 일자와 시간 등을 반영하고, 대표단별 관계 등을 고려해 입촌식을 마련한다. 

선수촌 국기광장에는 170여개의 국기봉이 설치돼 있으며, 대표단이 입촌하는 순서대로 각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그런가하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선수촌 선수단 배치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한국은 레바논과 같은 동 건물을 쓴다. 레바논은 테니스, 탁구, 수영, 태권도, 유도, 펜싱, 육상,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 개인엔트리를 등록했으며, 단체종목은 참가하지 않아 단체종목에서 한국과 맞붙을 일은 없게 됐다. 

6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러시아는 유일하게 아파트 한 동을 사용하며 반면, 26개 국가의 선수단이 모인 동은 말 그대로 ‘다국적 동’이 됐다. 선수촌 안의 또 다른 작은 지구촌인 셈이다.

이슬람교나 회교도 등 같은 종교의 국가끼리 모인 동, 영어와 불어 등 한 어권으로 묶인 아파트도 있으며, 대륙별로는 남아프리카, 아프리카, 동북아시아, 동유럽, 동남아시아끼리 편성됐다.

그런가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 분쟁국가 선수단은 원거리 동에 배치됐다.

선수촌 식당과 편익시설 근처에 위치한 ‘선수촌 명당’에 자리 잡게 될 선수단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공식 개촌하는 선수촌에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촌하게 된다”면서 “조직위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U대회 선수촌병원 26일 개원~
9개과 7개실 운영, 선수⋅임원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지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병원(병원장 김영진 전남대학교병원 교수)이 26일 선수촌 내 국제구역에 문을 연다.

선수촌병원은 광주U대회 기간을 포함해 선수촌이 개촌하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22일 동안 운영되며, 선수⋅임원, 운영요원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각 국가대학스포츠연맹(NUSF)팀 의료인의 진료를 지원하고 의약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선수촌병원은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광주보훈병원, 대한스포츠치의학회,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보라안과, 밝은안과 21병원이 주관하며, 9개과 7개실로 구성된다.

※참고사항 : 9개과(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스포츠의학과, 가정의학과, 안과, 치과, 한의과), 7개실(임상병리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초음파실, 주사실, 입원실, 약국)

 선수촌병원에서는 1차 진료와 응급처치가 이뤄지며, 필요시 인근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며, 선수촌병원의 일반진료는 오전 9시부터 밤9시까지이며 응급진료는 24시간 운영된다.

한편 53개 지정병원에서 지원한 815명의 의료진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발휘하도록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개발공사 KIC사업단과 GE 등 11개 기관에서는 응급장비, 심장초음파기를 비롯해 총 80종 2만여점(24억원 상당)을 무료로 대여 해주어 광주U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단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영진 광주U대회 선수촌병원장은 “(의료와 관련해)탈 없이 광주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의료기관과 적극 협조해 선수, 지역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광주U대회는 메르스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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