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도갑습지 복원사업 결과 ‘끈끈이주걱 200여 개체 서식’ 확인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학붕)는 최근 도갑습지 조사 결과 훼손된 습지생태계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그 결과 끈끈이주걱 200여 개체의 서식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23일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법정보호종(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끈끈이주걱은 우리나라 습지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식충식물로 과거 월출산국립공원 도갑습지에 약 1,000여 개체가 자생하였으나, 습지환경 악화와 탐방객 훼손 등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 졌다.

이에따라,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2012년부터 도갑습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매년 육화현상 예방작업, 세굴지형 복원, 습지 보호시설 설치, 끈끈이주걱 인공증식 및 현장이식 등 다양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도갑습지 끈끈이주걱 개체수 조사 결과, 2011년 50여 개체에서 2015년 200여 개체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앞으로도 도갑습지가 끈끈이주걱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건강한 습지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으며, 향후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생물종에 대한 복원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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