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방지 대책 요구 및 사람 중심 개발·참사와 위험에서 안전할 권리 요구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가 18일 ‘화정동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회원들
▲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회원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제11기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는 화정동 신축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희생된 시민과 유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를 전했다. 집행부와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사고 발생 장소 인근에서 8개항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등의회 의원들은 이번 성명서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모든 광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람을 중심에 둔 개발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법 규정의 개정과 철저한 관리감독 ▲시내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 전수 조사 ▲정치인과 시민들의 관심 ▲ 학동참사 유가족과 화정동 참사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에 대한 심리·재정적 지원 등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시민으로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적극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나타냈다.

한편 고등의회 집행부는 성명서 발표 전날 실종자 가족을 찾아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편지와 함께 성명서 발표의 취지를 전달해 이해를 구했다.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김진렬(광주인성고 2학년) 의장은 “이번 성명서는 이 모든 아픔을 기억하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민 끝에 발표했다”며 “인간 중심 사회와 시민의 안전이 보장된 사회를 위해 학생들도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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