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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네팔 지진사고, "우리도 대비" 해야이춘길 소방경, 평소 배우고 익힌 작은 행동요령 지식 생명 살릴 큰 기적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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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8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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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대부분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상을 보내고 있던 오후 12시경 진도 7.9의 강력한 지진이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등 접경지역)에서 발생했다.

   
▲ 이춘길 소방경
사상자의 수가 수천 명에 이른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매년 여름철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진피해 정도로 여겼다. 먼 나라의 얘기로만 흘려보내던 중 계속 전해오는 그들의 참상 소식과 시간이 지나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피해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네팔을 강타한 7.8규모 강진 및 여진으로 재건 비용이 약 66억6000만 달러(우리 돈 약 7조4412억 원)이고, 사망자 숫자는 8,712명으로 집계됐으며 2만2220명이 다쳤다. 또한, 주택 약 50만 채가 부서졌으며 3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아마도 네팔 같은 강도 7이 넘는 강진이 우리나라에 발생한다면 우리의 소방인력으로 그 많은 인명을 골든타임〔golden time〕 내에 구조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즉 최소 자기의 신체는 자기가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행동요령 정도는 평상시 알고 있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119구조대가 구조할 때까지 생존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대부분 길어야 1~2분 정도라고 한다. 이 시간 동안 테이블이나 책상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 등은 지진에 의해 출입문이 비뚤어져 열리지 않게 돼 방안에 갇힌 사례가 있으니 반드시 문을 미리 열어서 출구를 확보해야 하며, 가스·전기 등도 사전 차단하여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할 때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만약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중일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해야 하며, 이때 건물 밖으로 급히 피난하는 것은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대단히 위험하므로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네팔의 지진참사와 같은 큰 자연적 재난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구 온난화와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예상치 못한 지진 · 해일 등, 국가적 역량이 총 동원되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는 다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예기치 못한 재난이 닥쳤을 때 평소 배우고 익힌 작은 행동요령이나 지식이 나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큰 기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남 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소방경 이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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