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섬살이를 위한 여객선 운항 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교통 복지 실현

전라남도 신안군은 2021년 12월 24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주관하는 ‘2021 주민참여 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 문제 해결 사업’에서 시민안전확보분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신안군청 (자료사진)
▲ 신안군청 (자료사진)

본 공모사업은 민·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신안군과 코끼리협동조합, 사회혁신포럼이 참여해 결실을 맺었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코끼리협동조합은 도전과 실험을 꿈꾸는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문제를 현장에서 찾고 지역민들과 함께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선박 수리나 결항 등 부정기 운항으로 큰 불편을 겪은 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공모사업 참여가 이루어졌다.

위 사업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선박 정보 안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증도면 병풍도와 기점·소악도에서 진행됐다.

그간 섬 주민은 안개 및 풍랑주의보에 따른 바다 날씨 영향으로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교통 정보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인 기점·소악도는 물때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섬과 섬 사이에 놓인 ‘노두’에 고립되는 등 해상 안전사고가 증가했다.

하지만 섬 주민들의 의견 수렴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천사뱃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해졌다.

천사뱃길 어플은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가 가능하다.

또 섬마다 설치된 키오스크 전광판이 설치됨에 따라 물때에 따른 노두 이용 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컨소시엄에 사회단체로 참여한 코끼리협동조합의 박지민 이사는 “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에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열정을 쏟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버스·여객선 완전 공영제와 여객선 야간 운항제에 이어 여객선 운항 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 걸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여전히 교통 여건이 열악한 낙도와 작은 섬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이 줄어든 공영버스에는 위치 정보 서비스 시스템이 없지만, 향후 여객선 선박 정보 안내 시스템과 연동해 섬 주민과 여행객의 교통 정보 접근에 편리하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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