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구성,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 체제 유지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 3일 군 보건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응 유관기관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경찰서, 소방서, 의사회, 약사회, 건강보험공단,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는 메르스 예방 대책과 유사시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다.

군보건소에서는 민간 병원에도 37.5℃ 이상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환자가 내원 시 중동지역 여행여부와 여행자 접촉여부를 파악하고 즉각적인 신고를 하도록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발견 행동지침’을 배부했다.

장흥군은 지난 5월 29일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메르스 비상근무자는 24시간 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하며 메르스 환자 및 의료기관 모니터링을 매일 2회 실시하고, 밀접접촉자 및 일상접촉자 발열 관리, 중동지역 입국자 추적 및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메르스 감염 또는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수용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 지정 치료격리병원인 전남대병원에 이송한 뒤 가검물을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미숙 예방의약팀장은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제공한 중동지역 여행자 등의 인적사항 등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파악하고 있으며, 입국자에 대해서는 2주간 추적관리 하는 등 철저한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는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호흡부전과 폐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을 동반해 치명률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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