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지속적인 퇴치활동 전개…교란식물 총 19t 제거 / 광주천‧영산강‧장록습지 등 하천‧습지 위주 제거 지속 추진 / 지역주민 유동일자리 창출, 캠페인 전개, 모니터링 책자 발간

광주광역시는 영산강, 광주천, 장록습지 등 지역 내 우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생태계교란생물에 대한 대대적인 퇴치활동을 펼쳐 총 19t의 교란생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 생태환경 조사를 하고 있는 광주시
▲ 생태환경 조사를 하고 있는 광주시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생태계교란생물은 외국에서 유입됐거나 특정 지역에서 자생하는 생물 중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종으로, 환경부 고시에 따라 현재 총 34종 1속(동물 19, 식물 16)이 지정돼 있다.

이들 생태계교란생물은 빠른 성장과 번식·확산·적응능력으로 토착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며 이로 인해 생물다양성 감소와 서식지 교란, 생태계 지속 가능성 저하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광주시는 2019년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주요 하천에 폭넓게 분포돼 고유종을 고사시키는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에 나서고 있다.

먼저 교란생물 분포도 모니터링 결과 영산강, 광주천 등에서 주로 7종(돼지풀, 환삼덩굴, 도깨비가지, 양미역취,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5~6월은 뿌리 뽑기, 7~8월은 줄기제거, 9~10월은 새로 생긴 식물을 제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자치구에서도 관심을 갖고 대촌천·수춘천(남구), 황룡강(광산구)을 중심으로 교란생물 퇴치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교란생물의 위험성과 확산방지를 위해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60대 이상 어르신과 함께 해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 3년간의 퇴치작업 결과를 토대로 외래식물 목록과 위치, 분포도 등을 책자로 발간하고 내년도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사업 방향과 관리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송용수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생태계교란생물은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는 물론 사회적‧경제적 피해와 인체 보건 위협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토종서식지와 고유 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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