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동물위생시험소, 보온․환기․차단방역 수칙 준수 등 당부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도내 축산농가에 겨울철 가축질병 예방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전남도 (자료사진)
▲ 전남도 (자료사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일교차가 크면 가축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이 크게 저하돼 각종 가축 질병에 취약해진다. 겨울철 혹한기 영하의 기온에선 소독 효과도 줄어 전염성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엔 철새, 멧돼지 등 같은 야생동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뿐만 아니라 폐렴, 설사 등 소모성 질병이 다발해 축산농가에 많은 경제적 손실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는 동절기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적정한 온․습도를 유지해 낮과 밤의 기온차를 줄여야 하며, 기온이 급감하는 날에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암모니아가스, 먼지, 과한 습기 등이 가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하며,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

농장 입구와 주변, 축사 등에 대한 정기적 소독 등 차단방역도 필수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농가의 질병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한해 축산농가로부터 2천여 건의 가축 질병검사를 의뢰받아 신속․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해 64건의 법정가축전염병을 색출했다. 발생농장에 대한 초동방역과 함께 예방 및 치료 방향도 제시하는 등 도내 축사농가 질병 차단에 앞장섰다.

이용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 겨울철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축산농가는 기습 한파로 가축이 폐사하거나 호흡기․소화기 질병 등 임상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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