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 “최근 코로나19 감염 추세 엄중한 상황” 호소문 발표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학교 현장의 감염이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학생·청소년의 백신접종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10일(금) 오전 전라남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발표한 긴급 호소문을 통해 “백신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건강을 지켜줄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백신접종을 한다고 해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위험을 줄이고 일상회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백신접종보다 빠른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3일(월)부터 24일(금)까지 ‘학교단위 백신접종 집중지원기간’이 운영된다.”면서 “방역당국의 설명과 백신의 효능을 믿고 정해진 기간 내에 반드시 백신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1월 이후 전남교육 현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05명 중 고2까지인 17세 이하 학생이 173명으로 84.3%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98.2%인 170명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거나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백신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학생의 경우, 전체 확진자 32명 가운데 75%인 24명이 백신 접종 전(2021.8.20.)에 발생했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례는 8명에 불과했다.

또한, 이날 현재 전남 도내 초등 6학년에서 고2까지인 12~17세 학생 9만 5,444명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41.3%(3만 9,385명)이며, 1차 접종률은 61.2%(5만 8,37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웅 교육감,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전남교육가족 여러분!

코로나19의 터널은 참으로 길고도 깁니다. 한 고개를 넘으면, 더 높은 산이 또 나타납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 감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어 철저한 방역 속에 교육활동 정상화가 기대됐지만, 최근의 상황은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 7,000명을 넘었습니다.

이 대로 가면 하루 1만 명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전남교육 현장의 상황도 매우 엄중합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694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데, 11월 1일 일상회복 발표 이후 8일 현재까지 20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전체 확진자의 29.5%가 발생한 것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3~4명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8명 발생으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최근 들어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과 청소년들의 확진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전남교육 현장에서도 11월 이후 발생한 확진자 205명 중에서 고2까지인 17세 이하 학생이 173명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98.2%인 170명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백신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학생들의 감염은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된 도내 고3학생 32명 가운데 접종 이후 확진된 사례는 8명에 불과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인 12세에서 17세 학생들의 접종률은 1차가 61.2%(5만 8,371명), 접종완료율은 41.3%(3만 9,385명)입니다.

이 수치도 타 시·도에 비해서는 높습니다. 협조해주신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3만 7,000여 명이 접종을 마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학생들의 접종을 서둘러야 합니다.

전남교육 가족 여러분!

현재의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할 거의 유일한 길은 백신접종 뿐입니다. 백신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건강을 지켜줄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입니다.

물론, 백신접종을 한다고 해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위험을 줄이고, 일상회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백신접종보다 더 빠른 길은 없습니다.

이를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어렵게 이룬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고, 그토록 바라던 일상회복도 이룰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백신접종시 감염 예방률은 96%, 위중증 예방률은 100%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장과 교육부장관은 12세부터 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강력 권고한 바 있습니다.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 집중지원기간’이 운영됩니다.

이 기간 동안 학생 편의를 위해 학교방문 접종을 할 수도 있고, 시·군 보건소와 예방접종센터 · 위탁의료기관에 직접 가서 백신 주사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설명과 백신의 효능을 믿고, 정해진 기간 내에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잘 해 오셨듯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생활 속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전남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힘을 모아 현재의 코로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내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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