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은 공안통치의 노골적 선언

박근혜대통령은 한 달여동안 공석 중이던 국무총리에 황교안(59세/서울) 현 법무부장관을 21일 내정했다.

21일 청와대 인사발표에 따르면 새 국무총리에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장권은 서울 경기고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23회 합격했으며 법무부법무연수원장 기회부장, 대검찰청 창원지청장, 대검찰청 대구고검장, 대검찰청 부산고검장을 역임 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 면서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 왔다. 검사로 재직할 당시에도 소신 있는 수사와 청렴함으로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얻어왔다.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하며, 새 국무총리의 임무가 막중한 시기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 국민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은 공안통치의 노곡적 선언이라고 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은, 국민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것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국무총리로 내정하여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이며,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법무부장관에서도 물러났어야 했다.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이다.

서민경제가 파탄 나고 국가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산적한 경제·민생현안을 해결할 유능한 총리감도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내정자가 과연 국민통합의 국정운영과 총체적 경제위기를 해소할 적임자인지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