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18일 광주민주화운동 제35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 전남대학교를 방문, 지병문 총장과 교육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 정책대학원 최고정책과정 특강에 앞서 대학본부 5층 총장실에서 지병문 총장을 만나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돼 있는 대학구조개혁과 국립대의 역할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정의화 의장은 “요즘 지방대학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우수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만 진학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서울대학교의 힘을 분산시킴으로써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병문 총장은 “거점 국립대학교 교수들의 연구수준은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지방대를 외면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병문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구조조정이 논의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고등교육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고민함으로써 지방대와 국립대학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지병문 총장과 교내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한 뒤 법과대 303호실에서 정책대학원 최고정책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