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평동역서 지역민·이주민 문화예술 만남의 장 ‘이주민 가요제’

광주·전남지역 다국적 이주민들의 숨겨진 노래실력을 겨루는 케이팝(K-pop)가요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무지개다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광주지하철 평동역사 특설무대에서 ‘제2회 지역민과 이주민 문화예술 만남의 장’인 이주민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날 가요제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에 살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중국 등 다국적 이주민 20여개 팀이 참가해 한국노래 실력을 다툴 예정이다. 1등 수상자에게는 국내 최대 이주민 가요제이자 다문화가정 축제인 ‘2012 마이그런츠 아리랑(Migrants Arirang)’ 결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고 2·3등 수상자에게는 상품이 수여된다.

‘2012 마이그런츠 아리랑(Migrants Arirang)’은 2012 마이그런츠 아리랑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재현)와 KBS창원방송총국, MBC경남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이주민 가요제로서 오는 9월 14∼1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영화 ‘방가방가’로 잘 알려진 방글라데시 출신 칸 모하메드 아사두즈만 씨를 발굴하는 등 이주민 연예인 등용문으로 기여해왔다.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 국적자, 국적 취득자 등 이주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 희망 단체나 개인은 주관단체인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로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참가곡은 한국노래만 가능하다. 문의 070-4001-7824

한편 ‘무지개다리’ 사업은 광주문화재단과 광산구,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새날학교, (사)광주다문화지원네트워크협의회, (사)광주·전남북한이주민지원센터가 함께 △외국인 노동자 밴드 △이주여성 합창단 운영 △다문화가정 자녀 음악교육 △이주민 공공미술 프로젝트 △새터민 청소년 문화탐험대 운영 △이주민과 지역민 문화예술 만남의 장 △외국인 노동자 체육활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연간 행사를 종합해 ‘아시아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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