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12월23일, 5명 작가 참여 개인·공동전시 형태 총3회 릴레이 전시 진행 / 이태헌·강수지&김용원·김은경&이뿌리 등 전시주제‘나의 기록_My Document

제10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작가 5명의 결과보고 릴레이 전시 ‘나의 기록_My Document’ 이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23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338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 강수지 작가 전시품작품 (광주문화재단제공)
▲ 강수지 작가 전시품작품 (광주문화재단제공)

2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릴레이 전시는 5명의 작가가 개인전시 및 공동전시 형태로 ▲이태헌 작가展(11.24. ~ 11.27.) ▲강수지&김용원 작가展(12.1. ~ 12.5.) ▲김은경&이뿌리 작가展(12.16. ~ 12.23.) 등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전접수 없이 현장에서 바로 관람 가능하다.

이번 주제 ‘나의 기록_My Document’는 전례 없는 코로나 19상황을 겪으며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창작환경을 마주하게 된 5명의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자전적인 기록을 담고 있다.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 환경의 문제에서부터 공간, 자연, 나 자신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첫 번째 전시는 이태헌 작가가 예측할 수 없는 ‘파도’, ‘바람’, 그리고 ‘주변’과 함께 ‘목적지’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Log>와 함께 작가의 첫 단편 영화 <자화상>(Self-portrait, 2012)을 선보이며, 10년 전 그리고 현재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 김은경 작가 전시작품 (광주문화재단제공)
▲ 김은경 작가 전시작품 (광주문화재단제공)

두 번째 릴레이 전을 이어갈 강수지, 김용원 작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전시를 진행한다. 강수지 작가의 <명상을 위한 만들기_Still Life> 연작은 코로나 이후 대두된 생태위기의 근원을 돌아보기 위한 작업이다. 정물사진 속 오브제들은 모두 살처분 현장에서 수집한 것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의미하는 바니타스화를 연상시킨다. 정제된 사진은 사랑의 범주를 확장할 것을 제안하며 결국 우리의 선택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김용원 작가는 <The Reflection of inner-side ; Mudeungsan>을 통해 광주의 산수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현대에 산수를 읽어내기 위해 마치 수학 공식처럼 과거의 이론과 풍습에 끼워 맞춰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과거와 현대의 접점에서 바라본 산수의 반영(反映)을 스스로의 시각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마지막 릴레이 전시 작가는 김은경, 이뿌리 작가이다. 김은경 작가는 <Sit on the fence> 시리즈를 통해 환경이라는 쟁점을 두고 양극화된 모습을 통해 의문과 불안감을 풀어보고자 했다. 작품 속에서 환경을 바라보는 긍정적 시각으로 회복과 극복을 꿈꾸는 모습이 담겨있지만 동시에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고, 이를 위한 희생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것 또한 볼 수 있다. 작가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희미한 빛을 향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뿌리 작가가 선보이는 <선산(先山)>은 단순한 노동과 그것의 무수한 반복들이 때때로 읽히지 않는 기록이 되어 말하는 점에 주목하고, 선산에서 이루어진 조부의 장례식 속 대화의 구조와 형식을 작업 모티브로 삼으며 반복된 몸의 움직임들이 가져오는 언어적 효과를 실험하고자 한다.

한편, 제10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작가 5명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에 위치한 레지던스 공간에서 미디어아트 작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선정된 입주작가 5명에게는 각 1개씩 레지던스 공간(창작공간 스튜디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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