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23일 오전 8시 40분 사망, 80년 5월 광주 진실 끝내 외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에 사망한 전두환 죽음이 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역사의 죄인이며 죽임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 이용섭 광주시장 (자료사진)
▲ 이용섭 광주시장 (자료사진)

이용섭 시장은 발표한 성명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오월 영령들과 민주시민들에게 끝내 사과 한마디 없이 5‧18 진실에 대해 굳게 입을 닫은 채 생을 마감했으며, 반성과 사과 없는 죽음에 광주시민은 울분과 분노가 앞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40여 년을 피 맺힌 한으로 살아온 오월 가족들, 진정한 사죄와 진상규명을 통해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외쳤던 민주시민들을 외면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고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죽음이 결코 면죄부가 될 수는 없고, 국가 지도자들의 역사적 책임은 생사를 초월하여 영원하기 때문이며. 전두환이 역사와 국민에게 지은 무거운 죄는 죽어서도 벗어날 수 없고 역사에 그 죄상을 영원히 기록하여 후손만대에 교훈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립 5.18민주묘지(자료사진)
▲ 국립 5.18민주묘지(자료사진)

이 시장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가와 국민에 반역한 전두환에게는 어떠한 애도도 적절치 않다. 또한 150만 광주시민은 전두환의 국가장 등 어떠한 국가적 예우도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힌다.”고 했다.

이 시장은 “5‧18 진상규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명령이며, 살아있는 5‧18 책임자들은 그의 죽음을 교훈으로 받아들여 이제라도 5‧18 진실규명에 앞장서길 바라며, 미완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오월 광주의 당당한 발걸음은 멈춤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태우 사망 후 뒤를 이어 전두환이 23일 오전 8시 40분 사망했는데 이로써 5월 광주학살의 주범격인 2명이 모두 사망하게 되어 광주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에도 난관에 봉착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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