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이끄는 대학체제로의 대전환 이뤄나가야 / 비수도권도 융.복합공간 필요…거점대학 역할 모색 / 정성택 총장 좌장 토론…위기 극복과 발전방안 봇물

전남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가 국회 교육위원회와 공동주최한 제2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이 11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2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과 고등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4차 산업혁명, 국내 인구감소,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등 국립대학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도권 쏠림현상이 집값폭등, 출산율 하락 등을 불러오고, 중소도시에서는 상위 위계의 생활인프라 이탈, 주민 1인당 행정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수도권에도 메가시티처럼 일-삶-놀이-배움이 융복합된 공간이 필요하고, 이 속에서 거점국립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상진 전북대 교수는 “공동화, 재정 위기, 교육비 부담 증가, 지역 간 교육 및 연구 격차 등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대학은 상호 경쟁보다 공유와 협력체계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립대는 ‘공유 성장형 대학연합체제’를 통해 대학원 수준의 연구중심 연합체제와 학부 수준의 권역별 연합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대학-지자체-산업체가 지역혁신체제(RIS) 역량을 이끌어 나가는 대학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나가야 할 것”을 제시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에서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수갑 충북대 총장, 윤영덕 의원,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이종승 동아일보 부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이 처한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의 해결과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송석언 제주대 총장)는 지난 8월 26일, 전남대 주관으로 제1회 정책포럼을 가진데 이어 이날 충남대 주관으로 두 번째 포럼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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